CNMI와 미국 간의 902 협의 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아놀드 I. 팔라시오스 주지사는 기존 논의를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902 협의는 CNMI와 미국 간의 양자 협상을 규정하는 ‘코버넌트(Covenant) 902조’에 따라 진행되는 공식 협의 절차이다. 지난해 협의는 괄로라이(Gualo Rai)의 미 연방 법원에서 바이든 행정부를 대표한 미국 내무부 미국령·국제관계 담당 차관보 카르멘 G. 칸토르(Carmen G. Cantor)와 CNMI 대표단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협의에서 팔라시오스 주지사가 이끄는 CNMI 대표단은 처음부터 다시 논의를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NMI, 기존 902 협의 주요 의제 유지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새로운 미 정부 협상팀 구성을 요청할 계획이며, 새로운 팀을 대상으로 기존 논의 내용을 브리핑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CNMI 대표단은 이번 협의를 통해 다음과 같은 주요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 코버넌트 702조에 따른 미국의 직접 재정 지원
- 관광 및 교통 인프라 개발
- 숙련 노동자 확보
팔라시오스 주지사는 협의 재개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미국 대표단의 핵심 인물 중 상당수는 커리어 공무원으로 계속 협의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며, “새로운 대표단과 논의를 이어가면서도 기존 논의의 맥락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 입장 변화 가능성?
미국 협상팀의 입장이 변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주지사는 기존 논의의 핵심 사항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 우리의 논의 주제는 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코버넌트 협정에 기반한 논의를 하고 있으며, 당의 성향과 관계없이 의제는 동일할 것이다. 하지만 접근 방식과 논의 대상이 달라질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논의 내용을 검토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법률 및 재정 관련 협의에 참여했던 인물들이 여전히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고, 우리는 이전 협의의 성과를 기반으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702조 재정 지원, 논의 계속될 것
팔라시오스 주지사는 코버넌트 702조에 따른 직접 재정 지원 요청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CNMI는 702조에 따라 미국으로부터 연간 약 2,800만 달러의 경제 개발 지원금을 받았으며, 이번 협의에서도 해당 지원을 재확보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원금 요청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같은 논의를 다시 이어갈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기존 논의를 다시 반복하는 것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Governor: Same issues, different approach in 902 tal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