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I. 팔라시오스(Arnold I. Palacios) 북마리아나제도 주지사는 최근 미국 내무부 장관 더그 버검(Doug Burgum) 및 백악관 정부 간 업무국 국장 알렉스 마이어(Alex Meyer)와 만나 902 협상 지속 및 702 기금 복원을 논의한 후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902 협상 지속 추진
팔라시오스 주지사는 지난달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내무부 산하 도서지역 간부회의(Interagency Group on Insular Areas, IGIA)에 참석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CNMI의 가장 중요한 요청 사항 중 하나가 902 협상의 지속”**이라며, “버검 장관과 마이어 국장이 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조만간 실질적인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팔라시오스 주지사는 “두 사람 모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실무진 명단까지 요청했다”며, “이는 즉각적인 후속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702 기금 복원 논의
CNMI는 현재 702 기금에서 6,200만 달러를 요청하고 있다.
팔라시오스 주지사는 “702 기금은 원래 연방 정부와 CNMI 간의 협약(Covenant)에 따라 매년 2,700만 달러가 지원되는 것이었지만, 1996년 미국 연방 예산법(U.S. Public Law 104-134)으로 인해 다른 도서 지역과 공유되면서 금액이 축소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CNMI가 합의한 원래 협약에 따른 기금이며, 연방 정부가 이를 분할하기로 결정한 것은 협약 정신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702 기금 감축의 역사적 배경
전 북마리아나 주지사 후안 N. 바바우타(Juan N. Babauta)는 702 기금이 줄어든 배경을 설명하며, 이 변화가 1994년~1998년 당시 프롤란 C. 테노리오(Froilan C. Tenorio) 주지사 시절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바바우타 전 주지사에 따르면, 1995년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테노리오 주지사는 “CNMI는 더 이상 이 기금이 필요하지 않다”고 발언했다.
그는 “테노리오 주지사가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내가 같은 자리에 앉아 ‘나는 강력히 반대한다. 우리는 이 기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미 의회는 북마리아나제도의 최고 행정 책임자인 테노리오의 의견을 더 존중했다”고 회상했다.
702 기금의 미래
현재 CNMI 정부의 예산 규모는 1억 3,900만 달러 수준으로, 이는 과거 702 기금이 정상적으로 지급되던 시기의 예산인 3억 달러(현재 가치 기준)보다 크게 감소한 상태다.
팔라시오스 주지사는 “버검 장관과 마이어 국장이 702 기금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며, “CNMI 경제를 회복하고, 재정적 자립을 도울 수 있는 방향으로 협상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Governor optimistic about 902 talks and 702 fu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