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 타가부엘의 2급 살인 재판에서 법원이 검찰 측 전문가 증언 배제를 요청한 변호인 측의 요구를 기각하고, 증언 신뢰성 여부를 배심원이 판단하도록 했다.
법원의 판결 및 전문가 증언 인정
조셉 N. 카마초 고등법원 판사는 검찰 측 법의학자 필립 A. 도터만 박사가 부검 전문가로서 충분한 교육과 경험을 갖추었으며, 그의 증언이 재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판결했다.
판사는 **”두 번째 부검 보고서는 검찰과 변호인 측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검찰 측에서는 기존 증거를 재평가한 전문가 의견이며, 변호인 측에서는 검찰의 부적절한 개입 가능성을 지적하는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 신뢰성 여부, 배심원 판단에 맡겨
법원은 검찰이 도터만 박사의 두 번째 부검 보고서 작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변호인 측의 주장이 타당한지 여부는 배심원이 판단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카마초 판사는 **”법정에서의 반대 심문은 진실을 밝히는 가장 강력한 법적 도구이며, 배심원이 전문가 증언의 신뢰성과 편향성을 판단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타가부엘 살인 사건 개요 및 부검 보고서 논란
타가부엘(48)은 2024년 4월 2일 피해자 라크 카시안을 한 차례 가격해 의식을 잃게 했고, 피해자가 콘크리트 바닥에 넘어져 머리를 부딪혀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도터만 박사의 첫 번째 부검 보고서는 피해자의 두개골에 두 개의 골절이 발생했으며, 단순한 낙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수준의 손상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검찰 측과의 추가 논의 후 수정된 두 번째 보고서에서는 CT 스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자가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한 것과 일치한다고 변경되었다.
변호인 조이 맥둘렛은 검찰이 부검의에게 사건 영상을 보여주면서 기존 결론을 변경하도록 유도했으며, 이는 부검의의 독립성을 침해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검찰 측 반박
검찰 측 체스터 하인즈 수석 검사장은 **”도터만 박사가 검찰의 요청으로 의견을 바꿨다는 주장은 명백히 거짓이며, 어떠한 부정행위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도터만 박사는 법정 증언에서 피해자의 두개골 골절이 한 번의 충격으로 발생했으며, 기존의 건강 상태나 다른 요인에 의한 사망 가능성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피해자의 기존 건강 기록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며, 변호인 측이 이를 증거로 채택하는 것을 반대했다.
카마초 판사는 검찰 측 이의를 받아들여 피해자의 건강 기록을 증거로 채택하는 것을 기각했다.
타가부엘 살인 사건 재판 일정 및 진행 상황
- 2025년 2월 11일: 배심원 재판 시작
- 2025년 2월 25일: 도터만 박사의 전문가 증언 적격성 심리 진행
- 2025년 3월 4일: 배심원단 심리 재개
현재까지 총 14명의 정부 측 증인이 법정에서 증언했으며, 도터만 박사는 반대 심문을 계속 받고 있다.
한편, 배심원 7번이 가족 비상 상황으로 인해 재판에서 배제되었으며, 배심원단은 3월 4일 오전 9시부터 재판을 재개할 예정이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Jury to decide credibility of expert witness in Tagabuel tr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