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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가부엘 살인 재판, 변호인 측 부검 증언 배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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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 타가부엘의 2급 살인 재판에서 변호인 측이 부검 증언을 배제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부검 결과의 불일치 주장

변호인 조이 맥둘렛은 부검의 필립 도터만 박사의 증언이 검찰의 부당한 영향력을 받았다며 법원에 증거 배제 요청을 제출했다. 타가부엘(48)은 피해자 라크 카시안에게 주먹을 한 차례 휘둘러 의식을 잃게 했으며, 피해자가 콘크리트 바닥에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혀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맥둘렛 변호인은 도터만 박사가 두 개의 서로 다른 부검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2024년 1월 18일 작성된 보고서에서는 피해자의 두개골이 두 군데 골절되었으며, “단순한 낙상으로는 발생할 수 없는 손상”이라고 기재되어 있었다. 그는 “이 정도의 충격은 최소 두 차례의 타격이 가해졌거나, 2~3층 높이에서 추락했을 때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부검 보고서에서는 병원에서 촬영된 CT 스캔 결과를 근거로 “두개골 골절이 정점에서 만나며, 이는 콘크리트 바닥에 부딪힌 경우와 일치한다”고 결론지었다. 변호인은 검찰이 제공한 영상이 부검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검찰 측 입장

주검사 체스터 하인즈는 “부검 과정은 다양한 정보를 종합해 사인을 규명하는 것”이라며, 전문가가 다양한 자료를 기반으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반박했다. 도터만 박사는 사망 원인을 심각한 뇌 손상으로 판단했으며, “두개골 골절은 단일한 타격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재판 일정 및 증언 진행

조셉 N. 카마초 판사는 양측의 주장을 청취한 뒤, 2월 28일 오후 3시에 관련 심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변호인은 2월 26일까지 서면 요청을 제출하고, 검찰은 2월 27일까지 이에 대한 반론을 제출해야 한다.

배심원단은 3월 3일 오전 9시에 재판에 복귀하며, 정부 측 증인으로 존 야로페어 박사가 2월 25일 증언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총 12명의 정부 측 증인이 증언했으며, 이들에는 경찰, 응급구조사, 증거 관리 담당자, 사건 발생지 직원 및 응급실 의사 등이 포함된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Defense seeks to exclude autopsy testimony in Tagabuel tr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