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 타가부엘의 살인 재판에서 변호인 측이 검찰 전문가의 수정된 부검 보고서 를 증거에서 제외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부검 보고서 신뢰성 문제 제기
타가부엘의 변호인 조이 맥둘렛은 수정된 부검 보고서가 검찰의 부당한 영향력 아래 작성되었으며, 독립성을 결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요일 법원에 제출한 15페이지 분량의 서류에서 “부검의가 검찰의 요청에 따라 최초 보고서를 수정한 것은 피고인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법원이 이를 증거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가부엘 살인 사건 개요 및 부검 보고서 변경 내용
타가부엘(48)은 피해자 라크 카시안을 한 차례 가격해 의식을 잃게 했고, 피해자가 콘크리트 바닥에 넘어져 머리를 부딪혀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측 부검의 필립 A. 도터만 박사는 2025년 1월 18일 작성한 원래 부검 보고서에서 피해자의 두개골이 두 군데 골절되었으며, 단순한 낙상으로 발생할 수 없는 손상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검찰과의 회의 후 1월 24일 수정된 보고서에서는 피해자가 병원에서 촬영한 CT 스캔 결과를 기반으로 두개골 골절이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결과’라고 변경되었다.
맥둘렛 변호인은 “검찰이 부검의에게 사건 관련 영상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법의학 전문가가 독립적으로 결론을 내리는 과정에 부적절한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 주장
맥둘렛 변호인은 수정된 부검 보고서가 검찰 측 의견을 반영해 변경되었으며, 이는 피고인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원이 취할 수 있는 조치로
- 부검 보고서를 증거에서 배제하거나
- 배심원단에게 검찰의 부적절한 개입이 있었다는 점을 알리고, 부검 보고서에 대한 신뢰성을 의심할 수 있도록 지시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또한 “검찰 측 수사관이 법정에서 ‘우리(수사팀)는 첫 번째 부검 보고서와 의견이 달랐기 때문에 영상을 보여주었다’고 진술한 것은 명백한 개입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법원의 향후 일정
타가부엘 재판은 2월 11일 배심원 재판으로 시작되었으며, 2월 25일 도터만 박사의 전문가 증언 적격성 심리가 진행되었다.
조셉 N. 카마초 판사는 검찰이 2월 27일까지 변호인 측 요청에 대한 반박 서류를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배심원단은 3월 3일 오전 9시에 재판에 복귀해 심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까지 총 12명의 정부 측 증인이 법정에서 증언했으며, 이들에는 경찰, 응급구조사, 사건 현장 조사관, 병원 의료진 등이 포함된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Defense seeks to exclude expert’s revised autopsy report from murder tr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