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MI 연방 지원금 검토 지연… “학생 장학금도 영향 받아”
미국 연방 하원의원 킴벌린 킹-하인즈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 연방 영토의 연방 지원 프로그램 검토 방식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일부 연방 지원금을 중단한 가운데, CNMI와 같은 지역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킹-하인즈 의원은 CNMI 최초의 공화당 소속 여성 연방 하원의원으로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다른 공화당원들과 함께한 것을 영광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그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연방 지원 프로그램 검토가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CNMI를 포함한 미 연방 영토에 대한 연방 재정 지원 프로그램의 검토 절차를 간소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CNMI의 연방 지원금 규모와 영향
킹-하인즈 의원은 CNMI에 대한 연방 지원금이 미국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미미하지만,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2024 회계연도 기준으로 CNMI가 연방 정부로부터 6억 4,550만 달러를 지원받았으며, 이 중 대부분이 메디케이드(Medicaid)와 영양 지원 프로그램(Nutrition Assistance Program)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 금액은 연방 정부의 전체 예산 4조 9천억 달러 중 0.01%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같은 지원금은 연방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CNMI에 미치는 영향은 즉각적이고 중대하다”고 밝혔다.
연방 장학금 지원 지연… 학생들 피해 우려
킹-하인즈 의원은 또한 북마리아나 대학(NMC)의 넥스트젠(NexGen) 장학금 프로그램에 대한 연방 지원금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미 농무부(USDA) 산하 국가 식품농업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Food and Agriculture)의 넥스트젠 인력 개발 이니셔티브(NexGen Workforce Initiative) 기금으로 운영되며, 식품, 과학, 농업, 천연자원 관리 등의 분야에서 학위를 추구하는 학생들의 경제적 장벽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최근 이 프로그램의 중요한 자금 지원이 지연되면서 미국 전역의 대학에서 수학 중인 CNMI 학생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킹-하인즈 의원은 “이 장학금은 학생들에게 생명줄과 같은 역할을 해왔으며, 자금 지원이 지연되면 이들의 학업 지속 여부가 위태로워진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은 국가 식품농업연구소로부터 학비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확약을 받은 상태에서 지원을 신청했지만, 갑작스러운 지연으로 인해 학업과 경제적 계획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북마리아나 대학 역시 이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 지원금 검토 절차 간소화 요청
킹-하인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연방 장학금과 같은 필수적인 지원 프로그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녀는 “현재 CNMI가 연방 기금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겪고 있는 문제는, 연방 검토 절차를 간소화하고 중요한 프로그램이 중단되는 것을 막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연방 프로그램이 행정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 사례를 식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의 지원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지만, CNMI와 같은 지역에 대한 연방 지원은 비교적 규모가 작다”며, “그러나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특별한 법적 조항에 의해 운영되므로, 연방 정책 검토 과정에서 불필요한 복잡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 연방 영토의 현실을 고려해 지원 프로그램 검토 방식을 보다 유연하게 조정할 것을 요청하며, CNMI와 같은 지역 사회가 연방 지원의 혜택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King-Hinds seeks clarity on federal funding for CNMI amid de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