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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사이판 전투, 조셉 “조” 매튜스 크르코빅 이야기

조셉 "조" 매튜스 크르코빅 일병

세계 각지의 전쟁 기념비에 새겨진 이름들은 비극적으로 삶이 끝난 남녀노소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만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도 전에 전쟁터에서 희생되었으며, 직계 후손조차 남기지 못해 그들의 유산이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갔습니다.

1944년 6월 15일부터 7월 9일까지 벌어진 사이판 전투는 이러한 비극 중 하나로 꼽힙니다. 미국 해병대와 일본군 사이의 치열한 전투는 약 3,000명의 미군과 13,000명의 부상자를 냈으며, 929명의 차모로인과 캐롤라인인이 희생되었습니다. 또한 8,500명 이상의 일본인, 한국인, 오키나와인 민간인과 약 29,000명의 일본군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전투에서 미국 제2해병사단 소속 조셉 “조” 매튜스 크르코빅 일병이 21세의 나이로 전사했습니다. 두 세대가 지난 지금, 조의 후손인 그리핀 사바는 그의 삶과 희생을 기록하고 가족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튜스 크르코빅 가족의 연결고리를 재발견하다
그리핀은 최근 아버지 켄과 함께 북마리아나제도를 방문해 사이판과 티니안을 탐방하며, 전투가 벌어진 상륙 해변, 구조물, 유물, 기념비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리핀은 조의 동료였던 밥비 맥과이어 병장이 그의 동생 스티브에게 보낸 편지를 공유했습니다. 편지에는 조가 사이판 전투에서 보여준 용기와 최후의 순간이 담겨 있었습니다.

밥비 맥과이어 병장의 편지
맥과이어 병장은 편지에서 조가 과달카날 전투 후 뉴질랜드에서 부대에 합류했고, 이후 타라와와 사이판 전투에 참전했음을 회고했습니다. 그는 조를 “용감한 군인”이라 묘사하며, 사이판 전투의 치열한 상황과 조의 마지막 순간을 상세히 기록했습니다.

맥과이어는 “조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계속 싸웠고, 적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는 전우들과 함께 자신이 믿는 가치를 위해 싸우다 마지막에 미소를 지으며 세상을 떠났다”고 회상했습니다.

후손들의 역할과 기억의 보존
이 편지는 조의 가족들에게 그의 희생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으며, 전쟁 후 살아남은 이들이 전사자와 가족을 잇는 다리 역할을 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핀 사바는 국립문서보관소를 포함한 다양한 자료를 통해 조의 이야기를 계속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사이판 전투 참전 용사들의 후손을 위한 순례 경험을 공유하며 전쟁의 역사를 보존하고자 합니다.

그리핀과의 연락을 원하거나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다면 savagm18@gmail.com으로 문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이판 전투와 관련된 영상 및 연구 자료는 Discover Saipan YouTube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본기사: 사이판 트리뷴 – Honoring Corp. Crnkovic and The Battle of Sai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