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에드워드 DLG 판젤리난 의 삶과 유산을 기리기 위해 그의 도서 “Legacy of a Political Union”이 10월 24일, 그의 83번째 생일에 조튼-키유 공립도서관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행사는 북마리아나 인문학회와 도서 출판사가 공동 주관했다.
판젤리난 은 북마리아나 제도 출신 최초의 차모로 남성 변호사로, 미국과의 조약 협상 당시 마리아나 정치 지위 위원회를 이끌었다. 그는 또한 1978년부터 1984년까지 북마리아나 제도의 첫 미국 주재 대표를 역임했다. 판젤리난은 2023년 2월 4일, 8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Legacy of a Political Union’의 의미와 내용
판젤리난 의 저서 “Legacy of a Political Union”은 조약 협상을 비롯한 여러 주제에 대한 그의 에세이와 관찰을 담고 있다. 책의 서문은 전 부지사이자 마리아나 정치 지위 위원회의 일원이었던 피트 A. 테노리오가 작성했다. 테노리오는 미국 의회에 북마리아나 대표가 정식으로 취임하기 전 마지막 미국 주재 대표를 맡았다. 이 자리는 그레고리오 키릴리 카마초 사블란 의원이 2009년 연방 의회에 취임하면서 폐지되었다.
판젤리난은 책의 서문에서 이 책이 “북마리아나 제도의 설립자로서 내 인생을 정의한 경험과 기회, 그리고 기여를 담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테노리오의 회고와 판젤리난 의 지도력
출간 행사에서 테노리오는 자신과 판젤리난이 1941년 동갑내기 친구로, 학창 시절부터 함께해 온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판젤리난이 이끌지 않았다면, 북마리아나가 자치 정부를 이루는 데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며 그의 역할을 강조했다.
테노리오는 판젤리난이 미국과의 협상뿐만 아니라 현지의 반대 여론을 조율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판젤리난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집안(정치 내)에서 혁명이 일어나지 않았죠”라고 말했다.
테노리오는 처음에는 조약 협상에 회의적이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그는 마이크로네시아 여러 구역이 단일 연합체로 통합되는 것을 지지했다. 그러나 팔라우와 마셜 제도 지도자들이 연합체 참여를 거부하면서 북마리아나가 독자적인 자치 정부를 구축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그는 “마이크로네시아의 단결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그 시점부터 북마리아나는 미국과의 통합을 원하거나, 괌과의 통합 혹은 별도의 정치적 지위를 협상하는 방식을 추구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북마리아나 자치 지위의 성취
테노리오는 북마리아나의 자치 지위가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라며, 이를 가능하게 한 핵심 인물로 판젤리난을 지목했다. 그는 “우리가 누리는 정치적 지위는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이 모든 성과는 판젤리난의 지도력 덕분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판젤리난 기록물과 디지털 아카이브
출간 행사에서 북마리아나 인문학회의 레오 판젤리난 사무총장은 판젤리난의 가족이 기증한 문서와 개인 기록들이 현재 북마리아나 인문학 디지털 아카이브로 디지털화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몇몇 기록은 이미 디지털 아카이브에 공개되어 있다.
해당 문서들에는 판젤리난의 법학 학위증,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서신, 그리고 그가 워싱턴 D.C.에서 활동하던 시절의 사진 등이 포함된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New book celebrates Edward DLG Pangelinan’s contributions to N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