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 오일 마리아나스(Mobil Oil Marianas)와 쉘 마리아나스(Shell Marianas)가 지난 토요일 연료 가격을 인상했다. 이는 두 달 전 10센트 가격 인하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조정이다.
지역별 연료 가격 현황
사이판에서는 일반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16에서 $5.26으로, 프리미엄 휘발유는 $5.61에서 $5.71로, 디젤 가격은 $5.33에서 $5.38로 상승했다.
티니안에서는 티니안 퓨얼 서비스(Tinian Fuel Services)가 일반 휘발유를 갤런당 $7.08, 디젤을 $7.42에 판매 중이다.
로타의 칼보 엔터프라이즈(Calvo Enterprises)는 일반 휘발유를 갤런당 $6.54, 디젤을 $9.97에 제공하고 있다.
주민들의 우려
사이판에서 자동차 렌탈 업체와 레스토랑 직원으로 일하는 아이젤 루만라드는 연료 가격 상승이 생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매달 $140을 연료비로 사용합니다. 가라판에서 사이판 국제공항까지 매일 이동해야 하기 때문입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또한, 그녀는 “급여는 오르지 않고 생활비만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인상이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유가 상승 요인
로이터 통신은 지난 수요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흐름을 제재하는 추가 제재안을 합의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가 배럴당 $1 이상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73.52로 1.84% 상승했으며,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70.29로 2.48% 상승했다.
중국의 석유 수요 증가 가능성도 유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중국은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한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11월 원유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 이상 증가하며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연간 증가세를 보였다.
연료 가격 인상으로 지역민에게 미치는 영향
연료 가격 상승은 북마리아나 제도의 주민과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경제적 부담을 안기고 있다. 주민들은 생활비 증가 속에서 고정된 소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연료비 상승이 지역 경제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Gas prices up by 10 cents, diesel 5 c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