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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시장, 바나데로 비행장 관리 요청 거부에 실망 표명

사이판 시장 라몬 블라스 "RB" 카마초

라몬 B. 카마초 사이판 시장공공토지부(DPL)마르피 지역의 옛 바나데로 비행장 을 임시로 사이판 시 관할로 지정해달라는 자신의 요청을 거부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불법 투기 방지 및 역사적 보호 필요성 강조

카마초 시장은 10월 21일 DPL에 보낸 서한에서 해당 지역을 불법 투기로부터 보호하고, 적절한 관리와 보존을 위해 임시적으로 시 관할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 지역은 제2차 세계대전 유해의 화장터로 일본 단체들이 사용하고 있지만, 동시에 불법 쓰레기 투기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요일 Variety와의 인터뷰에서 카마초 시장은 일본 단체들이 여전히 제2차 세계대전 유해를 찾기 위해 사이판을 방문하고 있으며, 발견된 유해는 일본 신토식 장례를 통해 안치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불법 투기를 막기 위해 해당 지역에 진입을 차단할 체인을 설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카마초 시장은 DPL에 보낸 서한에서 “임시 관할권을 확보함으로써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유해 복구 및 식별 작업을 지원하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를 존중하며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 지역의 역사적 중요성과 민감성을 고려할 때, 사이판 시장실과 관련 문화·역사 단체가 협력하여 적절한 관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DPL, 정화 작업 방해 우려로 요청 거부

10월 25일 DPL의 서한에서 패트리샤 라사 DPL 기획국장은 바나데로 비행장이 현재 미 국방부의 “과거 방어 시설(FUDS) 정화 프로젝트”에 포함된 지역임을 언급하며, 시장의 요청을 거부했다. 라사는 “허가되지 않은 활동이나 간섭이 정화 작업을 방해할 수 있으며, 국방부의 예산 배정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사는 “FUDS 정화 작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기 위해서는 프로토콜과 절차를 준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지정된 환경 전문가와 계약업체가 현장 오염 문제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DPL과의 갈등 지속… 대응 방식에 불만 표시

카마초 시장은 이번 요청 서한을 테레시타 산토스 DPL 장관에게 직접 보냈으나, 자신이 직접 답변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무시당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DPL과의 갈등이 지난해부터 시작되었으며, 2023년에는 산토스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공개 청원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카마초 시장은 바나데로 비행장 주변을 시장실 직원들이 청소했지만, 조치가 없으면 불법 투기 문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불법 투기자들이 계속해서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며, 신속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DPL denies RB’s temporary land designation request in Mar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