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나 관광청(MVA)이 발표한 월간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0월 사이판, 티니안, 로타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15,226명으로, 2023년 10월의 19,731명에 비해 23% 감소했다.
한국 관광객 수 감소
2024년 10월 한국에서 마리아나 제도를 방문한 관광객 은 11,533명으로, 2023년 10월의 16,374명에 비해 30%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는 여러 요인에 기인한다. 올해 10월 한국발 항공편은 88편으로, 작년의 133편에 비해 크게 줄었다. 또한, 7월부터 아시아나항공의 사이판 노선 운항이 중단되었고, 제주항공의 야간 비행편도 10월 28일부로 중단되면서 방문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추석 연휴 시기도 감소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2023년 추석은 9월 29일부터 10월 초까지 이어지며 10월 초의 방문객 증가로 이어졌으나, 2024년에는 추석이 9월 중순으로 앞당겨져 여행 수요가 분산되었다. 또한, 한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몬(Tmon)**과 **위메프(WeMakePrice)**의 폐쇄로 인해 전반적인 해외여행 수요가 위축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본 방문객 수 소폭 증가
일본에서의 방문객 수는 2023년 10월 375명에서 2024년 10월 595명으로 59% 증가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강한 미국 달러와 약세인 일본 엔화로 인해 일본인 여행객들은 비미국 지역이나 국내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중국 및 기타 시장 상황
중국 관광객 수는 2024년 10월 1,175명으로, 2023년 10월의 1,289명에 비해 9% 감소했다. 팬데믹 이전, 중국은 마리아나 제도의 두 번째로 큰 관광객 시장이었으며, 주 5회 이상의 직항편이 운항되었으나 현재는 홍콩항공이 홍콩과 사이판 간 주 2회 직항편만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괌에서 930명, 미국 본토에서 554명, 기타 시장에서 439명의 방문객이 마리아나 제도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