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토지부(DPL)가 마리아나 E-Land 코퍼레이션의 마리아나 리조트 & 스파 부지 임대 제안을 신속히 검토할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
테레시타 A. 산토스(Teresita A. Santos) DPL 장관은 지난주 에드문드 S. 빌라고메즈(Edmund S. Villagomez) 하원의장과 데니스 C. 멘디올라(Dennis C. Mendiola) 상원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의회가 해당 제안을 조속히 검토하고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장기 방치된 마리아나 리조트 부지
해당 부지는 2018년 6월 마리아나 리조트 & 스파의 임대 종료 이후 DPL로 반환되었다. 이후 144.92헥타르(약 440,000평)의 부지는 관리 부족으로 점차 노후화되고 있으며, DPL은 매달 2만 2천~2만 5천 달러의 유지보수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산토스 장관은 DPL이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투입해왔지만, 지속적인 관리가 어렵다며 새로운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Land, 2억 2천만 달러 투자 계획
E-Land는 마리아나 리조트 부지의 기존 시설을 개보수하고 리조트 및 골프장을 운영하기 위해 최소 2억 2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제안된 임대 계약은 40년간 운영을 보장하며, 의회 승인 시 15년 연장 가능하다. 또한, 연간 공정시장가치(fair market value)의 5%를 임대료로 지불하며, DPL 규정에 따른 총 매출의 일정 비율을 추가 납부하게 된다.
E-Land 공공 기여 계획
E-Land는 단순한 리조트 운영을 넘어 4백만 달러 이상의 공공 기여금을 투자할 예정이다.
- 현지 고용 및 경영 교육 프로그램 운영
- 2백 50만 달러 – 주택단지 기반 시설(homestead infrastructure) 프로젝트 지원
- 1백만 달러 – 올림픽 규격 수영장 보수 및 업그레이드
- 40만 달러 – 야구장 개보수
- 2백 80만 달러 – 전통문화 교육센터 건립
E-Land는 현재 켄싱턴 호텔(Kensington Hotel), 퍼시픽 아일랜즈 클럽(PIC), 코랄 오션 리조트(Coral Ocean Resort) 등을 운영 중이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사이판의 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의회 검토 요청 및 대응
산토스 장관은 CNMI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의회의 신속한 결정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멘디올라 상원의장은 2월 4일 상원 자원·경제 개발 및 노동 위원회(위원장 코리나 마고프나)에서 E-Land의 임대 제안을 심사하도록 요청하는 공식 메모를 발송했다.
멘디올라 의장은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위원회가 철저하고 신속한 검토를 진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히며, 상원 규정에 따라 조치 내용을 포함한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DPL은 부지의 지속적인 방치로 인한 가치 하락을 방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의회의 빠른 결정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