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경찰관이 용의자에게 총을 겨누었다는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앤서니 마카라나스 공공안전국(DPS) 국장은 경찰 내부의 비위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DPS가 높은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카라나스 국장은 어제 수수페에 위치한 DPS 본부에서 열린 언론 회견에서 “저는 어떠한 비위 행위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특히 공동체 앞에서의 경찰 비위는 더더욱 용납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공동체를 보호하겠다는 서약을 한 경찰관들이 주민들을 잘 보호하도록 높은 기준을 유지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마카라나스 국장은 경찰관 트로이 앤서니 타만 마나하네의 행동이 용납될 수 없으며, DPS는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민들은 두려움을 느껴서는 안 됩니다. 만약 비위 행위가 있다면, 제 사무실이나 NMI 크라임 스토퍼에 신고해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관행을 진지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경찰관들이 책임을 다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로이 앤서니 타만 마나하네는 약 5년간 경찰로 근무해왔으며, 그의 비위 행위는 신임 경찰관으로서의 경험 부족 때문이 아니라는 점도 지적되었다. 마카라나스 국장은 “새로운 경찰관이든 아니든, 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보호하겠다는 서약을 한 그 순간부터 우리는 누구보다 높은 기준을 지켜야 합니다. 주민들은 우리가 그 기준을 계속 지킬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제 일을 하면서 높은 기준에 따라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마나하네가 기소되기까지 9개월이 걸린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자, 마카라나스 국장은 사건이 법무부에서 지연되었음을 언급하며 “사건이 어떻게 그렇게 오래 걸렸는지는 제 소관 밖의 일입니다. 하지만 결국 사건은 법무부로 넘어갔습니다”라고 답했다. 총기를 겨누었다는 혐의가 제기된 후, 마나하네는 행정 업무로 전환되었으며, 그 이후로 현장에 나가지 못했다. 그의 발급된 총기 역시 압수된 상태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사건 당시 마나하네의 파트너였던 경찰관은 처음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이는 베테랑 경찰관이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느낀 두려움과 ‘밀고자로 낙인찍혀 동료들로부터 조롱받을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마카라나스 국장은 “다른 경찰관이 비위 행위를 목격하고도 신고하지 않는 것이 옳은가? 제 답은 아닙니다. 경찰관은 불편하더라도 반드시 신고해야 합니다. 우리는 비위 행위를 은폐하는 집단으로 낙인찍혀서는 안 됩니다. 경찰관에 대한 주민의 신고를 무시하면, 부서의 신뢰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카라나스 국장은 경찰관의 소진 문제와 이것이 마나하네의 비위 행위의 원인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경찰관들이 소진의 징후를 보인다면, 상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우리는 경찰관들의 정신 상태나 스트레스 수준을 읽을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상사들이 경찰관들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스트레스나 건강 악화의 징후가 있을 경우 해결책을 찾도록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DPS는 교정국 소속 상담사가 경찰관들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본기사: 사이판 트리뷴 – ‘Officers should be held at a high standard’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I don’t tolerate police miscondu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