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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MI 여성 안전 요원들, 용기와 헌신으로 지역 사회를 지키다

루피나 후지히라 사블란 소방관(소방관 I/EMT)

북마리아나제도(CNMI)에서 여성들이 경찰과 소방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과거 남성 중심이었던 이 분야에서 여성들은 공감과 결단력, 그리고 새로운 시각을 더하며 변화를 이끌고 있다. 경찰관 로니 페리 빌라고메즈(Loni Perry Villagomez)와 소방관 니피 라니요(Nipi Laniyo), 루피나 후지히라 사블란(Rufina Fujihira Sablan)은 각자의 자리에서 주민들을 보호하며 더 많은 여성들이 이 길을 따를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있다.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 경찰관 로니 페리 빌라고메즈

로니 페리 빌라고메즈 경찰관
로니 페리 빌라고메즈 경찰관

로니 페리 빌라고메즈 경찰관은 CNMI 경찰청의 경찰관 II(Police Officer II)로서 근무하며,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단순한 직업이 아닌 사명이라고 말한다. 탄아팍(Tanapag)에서 성장한 그녀는 남편의 조언과 격려를 받아 경찰이 되기로 결심했다.

“경찰 무전 담당자로 일할 때 더 많은 여성 경찰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변화의 일부가 되고 싶었어요.”

현재 상업 차량 단속 부서(Commercial Vehicle Enforcement Section)에서 근무 중인 그녀는 직업의 가장 큰 보람으로 사람들과 교류하고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 것을 꼽았다. 하지만 경찰관으로서의 업무와 동시에 어머니, 아내, 딸의 역할을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제 가족과 팀원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거예요. 그들의 도움 덕분에 모든 역할을 잘 해내고 있습니다.”

경찰을 꿈꾸는 젊은 여성들에게 빌라고메즈 경찰관은 용기와 결단력을 강조했다.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면, 어떤 것도 당신을 막게 두지 마세요.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 과정이 여러분을 더 강하게 만들 겁니다.”

소방관으로서의 사명감, 니피 라니요

니피 라니요 소방관(소방관 III, Firefighter III)
니피 라니요 소방관(소방관 III, Firefighter III)

니피 라니요 소방관(소방관 III, Firefighter III)은 9년째 가라판(Garapan) 소방서에서 근무 중이다. 그녀가 소방관이 되기로 결심한 계기는 어린 시절 경험에서 비롯됐다.

“10대 때 학교에서 기절해 발작을 일으킨 적이 있었어요. 당시 소방관이 저를 도와줬는데, 그때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었습니다.”

또한, 그녀의 아버지가 30년 이상 소방관으로 복무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그의 동료 소방관들이 가족처럼 지내는 모습을 보며 존경심을 키웠어요.”

라니요 소방관은 긴급 구조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긴박한 순간 속에서 평정심을 유지하고 사람들을 안심시키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일은 거친 환경 속에서 일해야 하지만, 때로는 부드러움도 필요합니다. 위기 상황에서 사람들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녀는 소방관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강한 의지와 결단력을 강조했다.

“이 직업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닙니다. 하지만 목표를 향해 집중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화재와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 루피나 후지히라 사블란

루피나 후지히라 사블란 소방관(소방관 I/EMT)
루피나 후지히라 사블란 소방관(소방관 I/EMT)

루피나 후지히라 사블란 소방관(소방관 I/EMT)은 코블러빌(Koblerville) 소방서에서 3년 넘게 근무하고 있다. 그녀는 원래 응급 구조 신고 접수원(Dispatcher)으로 일했으나, 더 직접적으로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에 소방관으로 전향했다.

“소방관들의 헌신을 보면서, 저도 그들처럼 사람들에게 직접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사블란 소방관은 긴급 구조 업무에서 신체적 강인함뿐만 아니라 정신적 회복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는 강해야 하지만, 힘든 현장을 겪은 후에는 서로에게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것도 필요해요. 동료들과 정서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녀는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소중한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더욱 값지게 만든다고 말했다.

“출근 중일 때 가족을 못 보는 것이 아쉽지만, 쉬는 날에는 최대한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그녀는 경찰 및 소방관이 되고 싶어 하는 여성들에게 자신을 믿고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

“이 일은 헌신과 희생을 필요로 하지만, 믿음을 갖고 있다면 해낼 수 있습니다. 누구도 당신의 꿈을 막을 수 없습니다.”

CNMI 지역 사회의 여성의 역할 확대, 지역 사회를 위한 변화

이들 세 여성 경찰관과 소방관들은 CNMI에서 여성들의 역할이 점점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단순히 기존의 직책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들은 지역 사회에서 더 많은 여성들이 이 길을 따를 수 있도록 영감을 주며, 안전 분야에서 여성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빌라고메즈, 라니요, 사블란 소방관은 강한 의지와 헌신을 통해 지역 사회를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길을 열어가고 있다. 그들은 단순히 직업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여성 리더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Women in the CNMI’s safety for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