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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MI, 노동력 부족 직면… CHC CW-1 처리 지연 문제로 간호사 귀국

미국 비자

북마리아나 보건공사(CHC)가 CW-1 비자를 소지한 간호사들의 비자 처리 지연으로 인해 노동력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 사이판 트리뷴의 보도에 따르면, CHC 소속 간호사 약 17명이 임시 노동 증명서(Temporary Labor Certificate, TLC) 신청 거절로 인해 CW-1 비자 처리가 지연되면서 업무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TLC는 미국 노동부가 발급하는 증명서로, 고용주가 CW-1 비자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허가서이다. 고용주가 TLC를 취득하려면 특정 직종에 대해 현지 인력 채용 노력을 모두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현지 인력을 채용하지 못해 외국인 근로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비자 처리 지연으로 귀국한 CHC 간호사들
CHC 대변인 리 테노리오는 비자 지연으로 인해 해당 간호사들이 본국으로 돌아가야만 했다고 밝혔다. 그는 “CW-1 비자 처리가 지연되면서 영향을 받은 직원들이 귀국해야 했다”며, “CHC는 미국 노동부가 비자를 승인하는 즉시 해당 직원들을 재고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HC는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체 인력 조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자 치료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대체 인력 조달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고 테노리오는 말했다.

TLC 문제로 어려움 겪는 민간 기업들
한편, 민간 기업들 또한 TLC 거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텔, 레스토랑, 건설 회사, 상점 등 다양한 업종의 민간 기업들이 TLC 신청에 거절당하면서 인력 에이전시들에게 지원 요청을 하고 있다. 하지만 TLC 신청에 능숙한 현지 인력 에이전시들도 미국 노동부의 강화된 승인 절차로 인해 잇달아 거절을 당하고 있다.

현지 인력 에이전시의 한 관계자는 “연달아 3개의 TLC 신청이 거절되어 30명이 넘는 건설 인력을 모집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에이전시를 통해 TLC를 확보하려는 요청이 50건이 넘으며, 고용주들도 CW-1 비자 유지를 위해 TLC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은 다수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곧바로 귀국해야 하는 문제로 이어지고, 언제 다시 입국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태다. 이는 곧 지역 비즈니스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CW-1 프로그램의 현황과 향후 전망
CNMI 전용 전환 근로자 프로그램(CW-1 프로그램)은 2029년 12월 종료될 예정이며, H2B 근로자의 ‘임시 필요 예외’ 조항 역시 동일한 시기에 종료될 예정이다. CW-1 프로그램은 매년 1,000명씩 감축되며, 현재는 13,000명의 근로자 상한선을 유지하고 있다. 2025 회계연도부터는 CW-1 근로자 수가 최대 9,000명으로 제한되고, 건설 및 채굴 직종은 고용이 허용되지 않는다.

현재 CNMI에는 약 5,000명의 CW-1 근로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경제 성장과 새로운 산업 개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15,000명에 달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괌의 경우 현재 5,500명 이상의 H2B 근로자가 활동하고 있으나, 지역 건설 산업, 관광 산업, 군사 확장, 신규 산업 개발 등의 수요를 충족하려면 최소 15,000명 이상의 외국인 근로자가 필요하다.

원본기사: 사이판 트리뷴 – CHCC CW staff affected by delayed visa proces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