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법원이 중리 팡의 배심 재판을 2025년 4월 8일 오전 10시로 확정했다. 팡은 불법 이민자 운송 공모 및 방조, 미국 정부 사기 공모, 허위 진술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법정 공방 및 구금 결정
팡은 북마리아나 제도 연방지방법원의 라모나 V. 망글로나 수석 판사 앞에서 변호인 로버트 토레스와 함께 출석했다. 변호인은 기소 내용 낭독과 피고인의 권리 설명을 포기하고 즉각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 측을 대표한 연방검사 에릭 오말리는 팡의 체포 사실을 중국 대사관에 통보했으며, 구금 명령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팡은 미 연방보안관국의 구금 조치가 내려졌고, 2월 26일 오후 1시 30분 헤더 케네디 판사의 심리에서 구금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다.
불법 이민자 운송 사건 개요
국토안보수사국(HSI)의 이특수요원이 제출한 기소장에 따르면, 2024년 6월 15일 사이판 스마일링 코브 마리나에서 선박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한 척의 배에 타고 있던 4명이 모두 중국 국적자로 확인되었으며, 해당 선박 ‘헬렌(Helen)’은 팡이 최근 구입해 운항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6월 20일, 사이판 HSI는 티니안 경찰국으로부터 ‘헬렌’이 티니안 선착장을 떠나 사이판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 이는 팡이 선박을 시험 운행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당국은 판단했다.
불법 이민자 운송 정황
사이판 및 CNMI 세관 당국은 ‘헬렌’을 스마일링 코브 마리나에서 발견하고 선박을 조사했다. 당시 탑승자 4명 중 2명은 CNMI 운전면허증을 소지했으며, 한 명은 팡, 다른 한 명은 영주권을 보유한 중국 국적자였다. 나머지 2명은 합법적인 이민 신분이 없었다.
6월 23일, 미 해안경비대는 괌 해안 인근에서 조난된 13명의 중국 국적자를 구조했다. 국토안보부 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CNMI를 통해 미국에 입국했으며, 괌으로의 합법적 입국 자격이 없었다.
이들 중 한 명인 둥메이 샤오는 HSI 괌 조사에서 사이판에서 괌으로 가기 위해 ‘캡틴 팡’에게 3,500달러를 지급했다고 진술했다. 팡은 초반 조사에서 어업 사업을 위해 배를 구입했다고 주장했으나, 후속 조사에서 괌으로 가기 위해 선박을 사용했다고 시인했다.
팡은 2025년 1월 27일 괌에서 체포되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Zhongli Pang’s jury trial set for April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