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H. 산 니콜라스 하원의원이 하원 결의안 24-4에 대해 강하게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결의안은 북마리아나 고등법원의 사업가 셰인 블랑코 빌라누에바 무죄 판결에 반대하며, CNMI 법무부와 미국 연방 검찰이 2022년 랄프 DLG 토레스 전 주지사가 시행한 BOOST 프로그램과 관련된 범죄를 조사하고 기소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빌라누에바는 토레스 행정부가 연방 기금 1,700만 달러를 운용한 BOOST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계약을 체결한 Roil Soil Marketing의 소유자다.
하원 결의안 24-4 핵심 내용
결의안 24-4는 하원 운영위원장 마리사 플로레스 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고등법원 케네스 L. 고벤도 판사의 판결에 대한 반대를 공식적으로 표명한다.
결의안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 고벤도 판사가 검사 측에 불리한 편향적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
- 법무부가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주장
- 사법부 및 CNMI 변호사 협회가 고벤도 판사의 법정 발언을 조사할 것을 요청
재판 당시, 고벤도 판사는 빌라누에바에게 “앞으로 증언을 요구받을 경우 보다 솔직해야 할 것”이라며, “다음 재판에서는 무죄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원 결의안은 이러한 발언이 판결과 모순되며, 무죄 판결을 정당화하기 어려운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벤도 판사는 법정에서 “제임스 로버트 킹먼 검사(Assistant Attorney General)는 정부에 부담이 되는 인물이다. 그는 오만하며, 스스로 전능하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이제 그가 텍사스로 돌아갈 때가 된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산 니콜라스 의원, 사법부 개입에 반대
산 니콜라스 의원은 결의안 24-4가 헌법상 분리된 권력 원칙을 침해한다고 지적하며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입법부가 공공의 이익과 관련된 사안을 논의할 권리를 존중하지만, 이번 결의안은 헌법상 분리된 권력 원칙을 침해하는 요소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두 가지 문제를 강조했다.
- 행정부 권한 침해
- 결의안에서 “CNMI 법무부에 BOOST 프로그램 관련 수사를 촉구한다”고 명시한 부분은 행정부의 고유한 기소 재량권을 침해하는 것이며, 입법부는 이를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 사법부 독립성 훼손
- 결의안이 고벤도 판사의 재판 중 발언을 문제 삼아 조사를 촉구하는 것은 사법부의 독립성을 해치는 행위이며, 판사들은 입법부의 간섭 없이 공정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법부 독립 보호 촉구
티니안을 지역구로 둔 산 니콜라스 의원은 입법부가 사법부와 행정부의 내부 운영에 과도하게 개입하지 않는 것이 공공 신뢰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법원이 입법부로부터 부당한 영향을 받게 된다면 사법부의 공정성이 흔들릴 수 있으며, 이는 전체 정부 시스템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저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 니콜라스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정부 각 부문의 독립성을 존중하고, 사법부 및 행정부의 내부 절차를 다루는 문제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고벤도 판사는 이번 사안에 대한 언론의 요청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Lawmaker: House resolution on Villanueva acquittal violates separation of pow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