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일부터 7일까지 괌에서 열린 제33회 태평양 도서관·기록·박물관 협회(PIALA) 연례 회의에서 북마리아나 제도 연방(CNMI)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CNMI의 적극적인 참여와 주최
이번 태평양 도서관·기록·박물관 협회 회의는 PIALA 회장이자 조텐-키유 공공도서관(JKPL) 관장인 **에를린다 나푸티(Erlinda Naputi)**의 지도 아래 CNMI 대표단이 회의를 주최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나푸티 관장은 “당초 괌이 주최 예정이었지만 상황이 발생해 CNMI 팀이 지원하게 되었다”며, 괌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해 이번 회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회의는 괌 차모로 문화청(Department of CHamoru Affairs), 괌 박물관, 괌 공공도서관 시스템, 괌 도서관 협회, 괌대학교 로버트 F. 케네디 도서관 및 괌 문화 보관소와의 협력으로 진행되었으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CNMI는 과거 4차례 PIALA 회의를 개최한 바 있으나, 이번처럼 다른 섬에서 행사를 주최한 것은 처음이었다.
태평양 도서관·기록·박물관 협회 연례 회의 준비와 의미
CNMI 대표단은 증명서, 이름표 등 모든 준비물을 챙겨 갔으며, 괌 공공도서관의 지원으로 등록 업무와 경매 진행을 매끄럽게 수행했다. 나푸티 관장은 “회의는 괌 박물관의 강당에서 열렸고, 지역 예술가들이 참석해 그들의 제품을 판매하며 행사의 가치를 더했다”고 전했다.
나푸티 관장은 특히 올해의 주제인 **“태평양의 도서관·기록·박물관의 토착화”**가 글로벌화와 기술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는 시대에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현대화 속에서도 문화적 뿌리와 전통적 가치를 잃지 않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도서관, 기록 보관소, 박물관이 이러한 유산을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국가에서의 참여
이번 6일간의 회의는 CNMI와 괌을 포함해 팔라우, 미크로네시아 연방, 마셜 제도, 하와이, 뉴질랜드, 아메리칸 사모아 등 태평양 지역의 도서관 전문가, 기록보관자, 박물관 큐레이터들이 참석했다. 현장과 외부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경험과 학습 활동으로 구성된 회의는 괌 박물관, 라떼 계곡(Valley of the Latte), 괌 문화 보관소, 괌대학교의 미크로네시아 지역 연구센터, 리티디안 동굴 및 라떼 마을 투어 등을 포함했다.
특별한 순간과 감사의 메시지
괌 주지사 루 레온 게레로(Lou Leon Guerrero)도 행사에 참석해 PIALA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회의 중에는 차모로 문화에 기여한 Dr. Tarsi Vunidilo와 Toni “Malia” Ramirez에게 평생 공로상이 수여되었다.
내년 PIALA 회의는 12월 말 마셜 제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원본기사: 사이판 트리뷴 – CNMI takes lead to help pull off one of the best PIALA con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