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발생한 뺑소니 사고 로 한 명이 사망한 사건이 북마리아나 공공안전국(DPS)에 의해 보행자 과실로 분류되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DPS의 시몬 T. 마나콥(Simon T. Manacop) 경찰 부서장은 “조사 초기 단계에서 병원에서 강한 알코올 냄새가 감지됐다”며, 독성학 보고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운전자는 음주 상태가 아니며, DUI(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뺑소니 사고, 용의자 체포 및 보석 심리
사고 당시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지목된 56세의 베벤 조세 S. 하야그(Veben Jose S. Hayag)는 지난 목요일 체포되어 금요일 북마리아나 고등법원에서 보석 심리를 받았다. 조셉 N. 카마초 판사 앞에서 열린 심리에서 하야그는 사고 현장 이탈 혐의로 기소되었다. 해당 혐의는 CNMI 차량법(9CMC-6101(a)(c))에 따라 중범죄로 간주된다.
검찰 측 데이비드 카치(David Karch) 차석검사는 보석금을 1만 달러로 유지하고 하야그가 교정국에 구금될 것을 요청했다. 카마초 판사는 피해자가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현장 이탈만 기소된 이유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카치는 보고서가 작성된 시점의 초기 관찰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답변하며, 사고로 인한 부상 또는 사망 시 사고 현장 이탈은 여전히 중범죄로 간주된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보석금을 1만 달러로 유지하고 하야그를 교정국에 재구금하기로 결정했다. 다음 예비 심리는 12월 30일 오전 10시, 기소 심리는 2025년 1월 13일 오전 9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하야그의 변호인은 공공 변호인 더글러스 하르티그(Douglas Hartig)가 임명되었다.
뺑소니 사고 경위 및 조사
2024년 12월 15일 오후 11시 20분경, DPS 중앙은 투마스 P. 사블란 로드(Tun Thomas P. Sablan Road) 인근에서 보행자와 차량 간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머리에 출혈이 있는 채로 쓰러져 있는 남성을 발견했으며, 차량 앞 그릴이 현장에서 발견되었다.
추가 조사에서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그릴과 파손된 차량 부품들이 베이지색 구형 토요타 하이랜더와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다양한 감시 카메라 영상 분석을 통해 경찰은 하이랜더가 사고 당시 이동했던 경로를 추적했다. 차량은 사고 후 사블란 로드, 코블러빌 로드, 아프트나스를 거쳐 이동했으며, 해당 차량은 나중에 가족 할인점(Family Discount Store) 근처 주택에서 발견되었다. 차량은 파란색 천으로 덮여 있었으며, 앞 유리창과 범퍼, 차량 후드가 없었다.
용의자 하야그는 차량 운전자임을 인정했으며, 사고 당시 공포감에 현장을 떠났다고 진술했다. 그는 차량 파손 부품을 수거해 수수페(Susupe) 지역의 폐쇄된 구역에서 폐기하려 한 사실도 시인했다.
사건의 주요 증언
경찰 인터뷰에서 사고 당시 차량에 탑승했던 동승자는 하야그가 사건 당시 차량을 운전했으며, 사고 후 하야그가 뺑소니를 친 사실을 확인했다. 동승자는 사고 이후 하야그와 대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본기사: 사이판 트리뷴 – Police classify hit-and-run case as pedestrian err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