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재선에 성공하면서, 북마리아나 제도 민주당 이 이에 대한 충격과 우려를 표명했다. 트럼프는 지난 11월 5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으며, 내년 1월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북마리아나 제도 민주당 부의장 루엘라 마르시아노는 “대선 결과가 발표되는 동안 우리 당 후보들과 만나 북마리아나 선거 비공식 결과를 논의하고 대선 방송을 지켜보고 있었다”며, “결과를 접하는 순간 앞으로의 4년이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될 것임을 직감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긍정적인 기대와 다짐
마르시아노는 당의 입장을 재확인하며, 민주당이 앞으로도 “좋은 싸움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희망을 드러냈다. “우리 민주당원들이 당을 초월해 국민을 위한 변화를 위해 싸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마리아나 제도 노동부 장관이자 민주당원인 레일라 스태플러는 마르시아노의 발언에 동의하며, “민주주의의 기초는 인격, 예절, 상호 존중이다. 지금이야말로 이러한 가치를 지키고, 내가 보고 싶은 변화를 실천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과 위험성
민주당 중앙 집행위원회 위원인 빈센테 살라스 II는 이번 대선에서 소셜 미디어가 미친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우리는 ‘정보 오도 시대’에 살고 있으며, 소셜 미디어가 주된 정보 전달 수단이 되면서 정치적 영향력의 확대와 정보의 왜곡이 우려스러운 수준에 이르렀다”며,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이 비정상적인 행동을 당연시하고 정상화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만약 이러한 상황에 대한 주의와 예방 조치를 강화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시민 자유의 붕괴와 파시즘의 정상화라는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MI 관계의 안정적 유지 기대
한편, 사이판의 3구역 현직 의원 데니타 K. 양엣마이(D-Saipan)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축하를 전하며, “트럼프 당선인에게 개인적인 축하를 보낸다. 새로운 공화당 연방 하원 의원이 선출된 지금, 우리 CNMI와 연방 정부의 관계가 변함없이 유지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아놀드 I. 팔라시오스 주지사 또한 트럼프의 재선에 대해 그의 행정부가 신임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