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니안 출신의 공화당 후보 킨벌린 킹-하인즈 가 북마리아나 제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큰 이변을 일으키며 사이판 민주당 후보 에드윈 프롭스트를 꺾고 당선되었습니다. 프롭스트는 주지사와 부주지사, 현직 하원의원을 포함한 여러 정부 고위 인사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킹-하인즈가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비공식 개표 결과에 따르면, 킹-하인즈 는 4,931표(40.34%)를 얻었으며, 프롭스트는 4,067표(33.27%)를 기록했습니다. 3위부터 5위는 각각 무소속 후보 존 O. 곤잘레스(2,282표), 제임스 레이판드(665표), 리아나 S. 호프슈나이더(280표)가 차지했습니다.
킹-하인즈는 북마리아나 항만공사 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변호사로, 이번 당선으로 북마리아나 제도의 첫 여성 연방 하원의원이 될 예정입니다. 그녀는 현직 연방 하원의원인 그레고리오 “킬리” 카마초 사블란을 이어받게 됩니다. 사블란 의원은 9선 출마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킹-하인즈는 수요일 인터뷰에서 “투표에 참여해 준 북마리아나 제도 주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선거는 새로운 장을 여는 기회입니다. 지역사회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우선 과제를 논의하고, 전방위적인 정부 접근 방식을 통해 절실한 지원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경제 회복의 길은 험난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없으며, 의회에서 북마리아나 제도의 목소리를 높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녀는 “우리 공동체에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 다른 후보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CEC가 자정 무렵 비공식 개표 결과를 발표하자, 프롭스트는 패배를 인정하며 킹-하인즈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멋진 선거운동팀에게 감사드리며, 모든 지지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 후원에 감동했습니다”라며 가족들에게도 사랑을 전했습니다.
킹-하인즈는 조기 투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프롭스트를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사이판 지역의 조기 투표에서 킹-하인즈는 1,980표를 얻어 프롭스트의 1,609표를 앞섰습니다.
사이판의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프롭스트가 우위를 점했지만, 킹-하인즈는 프리싱트 4B(산 로크)와 티니안, 로타에서 우세를 보이며 선두를 지켰습니다. CNMI 전체 조기 투표 결과에서도 킹-하인즈가 2,524표로 프롭스트의 1,824표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부재자 투표에서도 킹-하인즈가 431표를 얻으며 프롭스트의 280표를 넘어서며 최종 승리에 힘을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