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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 마나가하 섬 운영 계약 “정상적인 회사라면 계약하지 않았을 것”

아놀드 I. 팔라시오스 주지사

아널드 I. 팔라시오스 주지사는 화요일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마나가하 섬 운영권 계약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정상적인 회사라면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공공토지부(DPL)한국 투자회사 마리아나스 글로벌(MGI) 간에 체결된 것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팔라시오스는 기자들에게 “그 계약서를 봤나요? 그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말도 안 되죠. 매년 80만 달러에 매출의 9%를 내야 하는 계약서에 서명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말했다.

DPL은 10월 26일까지 MGI에 마나가하 섬 독점 운영 구역에서 철수할 것을 통보했다. 리처드 빌라고메즈 DPL 장관 대행은 MGI가 계약 위반 문제를 30일 내에 해결하지 못했다며 계약 해지 통보를 보냈다. 해지 통보는 MGI 최고경영자(CEO) 윤영희에게 전달되었다.

임대료 미납 문제와 마나가하 섬 운영 계약의 불합리성

DPL에 따르면 MGI는 80만 달러의 임대료와 이에 대한 이자 1만 2,000달러를 미납했으며, 총 81만 2,000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납부하지 않은 상태다.

팔라시오스 주지사는 “DPL은 마나가하 섬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환경을 제공하고, 청결을 유지하며, 현지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계약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저도 제 의견을 전달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계약은 제가 취임하기 전에 체결된 것이기 때문에, 계약서를 처음 봤을 때부터 문제가 될 거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 회사가 현재 어려움을 겪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겁니다”라고 말했다. 팔라시오스는 “MGI가 모든 활동을 독점하려 했고, 그것이 운영자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을 준 것이 사실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계약이 2023년 4월 18일에 체결되었다는 지적에 대해, 팔라시오스는 “내가 언급한 것은 계약 서명 이전의 협상 과정에 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올해 1월 9일에 주지사로 취임했지만, 이 계약은 그 이전부터 진행되었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팔라시오스는 “결국 계약이 체결되면 계약 내용은 준수되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계약 이행 문제와 DPL의 책임

팔라시오스 주지사는 “문제가 많았던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특히 해양 사업자들과의 갈등이 컸죠. 하지만 DPL도 체결된 계약이 준수되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MGI는 분명히 임대료를 내지 않았고, DPL은 지역사회의 대표 기관으로서 합의된 내용이 지켜지도록 할 책임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팔라시오스는 MGI의 계약 해지 이후 DPL이 마나가하 섬의 운영을 직접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DPL이 나서야 합니다. 이전 운영자가 떠났을 때도 이미 DPL이 운영을 맡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 투입될 준비된 인력이 있습니다. 만약 인명구조 요원이 필요하다면 직접 고용할 예정입니다. 추후 운영을 맡을 회사를 찾을 때까지 우리가 책임지고 운영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No company in its right mind would sign t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