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리아나제도 전문 기자 협회(SPJ) CNMI 지부는 최근 월례 회원 회의에서 사이판 연방 의료 공사(Commonwealth Healthcare Corporation, CHCC)의 에스더 무냐(Esther Muña) CEO를 초청하여 CNMI 의료 시스템 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논의했다.
무냐 CEO는 특히 CNMI의 의료 네트워크 프로그램(Health Network Program, HNP)의 심각한 재정 부족 문제를 강조했다. HNP는 이전에 의료 송출 프로그램(Medical Referral Program)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현재 CHCC가 관리하고 있다.
HNP 재정 부족 문제
무냐 CEO는 최근 아널드 팔라시오스 주지사와 사이판 및 북부 섬 대표단이 HNP 프로그램에 38만 달러를 할당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지만, 연간 300만 달러에서 600만 달러에 달하는 예상 비용에 비하면 이는 매우 부족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38만 달러는 연간 예상 비용인 300만 달러에서 600만 달러에 비해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지난 해의 생활비, 숙박비, 교통비를 바탕으로 최소 300만 달러에서 최대 600만 달러의 비용을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정부는 600만 달러를 지출할 여유가 없습니다.”라고 무냐는 말했다.
그녀는 CHCC가 법적으로 HNP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지만, 법률상 이 프로그램을 위한 재정 지원을 정부에 강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CHCC는 환자를 송출할 의무는 있지만 이를 위한 자금이 부족한 딜레마에 처해 있다.
“법에 따르면 CHCC는 HNP를 관리해야 하지만, 이 법은 프로그램을 위한 명확한 재정 지원 출처를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매 분기마다 재정 지원을 요청하는 서한을 의회에 보내야 하지만, 정부가 이를 의무화할 수는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비용을 지출하고 있지만, 예산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라고 무냐는 덧붙였다.
환자 송출 책임과 높은 비용
무냐는 또한 CHCC가 CNMI에서 이용할 수 없는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환자를 송출할 때, 가장 가까운 시설인 괌으로 송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괌에서도 제한이 있어 다음으로 가까운 하와이나 샌디에고로 송출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며, 이는 상당한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
현재 주지사실에서 제안한 2025 회계연도 예산안에서는 HNP 프로그램에 80만 달러가 할당되어 있으나, 이는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의 일부에 불과하다.
기타 의료 시스템 문제
HNP 외에도 무냐 CEO는 CNMI의 메디케이드 프로그램 문제와 지역 사회 지도 센터(Community Guidance Center)의 연방 자금 사용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다.
무냐는 “CNMI의 메디케이드 프로그램 운영에는 지속적인 어려움이 따르고 있으며, 연방 자금 사용 규정의 복잡성 또한 문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라며 의료 시스템 전반에 걸친 재정적 어려움을 지적했다.
이러한 논의는 CNMI 의료 시스템이 직면한 재정적 도전과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다.
원본기사: 사이판 트리뷴 – Muña speaks on current healthcare challenges with local journali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