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토안보부(DHS)는 괌과 북마리아나 제도(CNMI)로의 여행에 관한 중국 국민의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중국이 CNMI에 상당한 경제적 혜택을 제공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며, 이는 괌-CNMI 비자 면제 프로그램에 대한 미 의회의 우려에 대한 DHS의 답변에서 명확해졌다.
미국의 이민 정책과 경제적 이익의 교차점
2008년 통합 천연자원법(Consolidated Natural Resources Act, CNRA)에 의해 설립된 괌-CNMI 비자 면제 프로그램은 미국 국토안보부(DHS)에게 북마리아나 제도(CNMI)가 전년 동안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한 국가로부터 “상당한 경제적 혜택”을 받는 국가를 식별하도록 요구한다. 이 법안의 실행은 미국 이민 정책의 경제적 영향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DHS의 입법 담당 차관보 Zephranie Buetow는 중국이 2009년에 이 경제적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정책은 CNMI와 괌을 마약 밀매, 불법 이민, 조직 범죄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취약하게 만든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비자 면제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와 대응
미국 상원의원 4명과 하원 의원 28명은 2023년 11월 30일자로 DHS 장관 Alejandro Mayorkas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 국민의 CNMI 및 괌 입국에 대한 미국의 비자 정책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들은 CNMI와 괌에 대한 비자 면제 정책이 해당 지역을 여러 문제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uetow는 중국 국민이 비즈니스나 관광 목적으로 최대 14일 동안 CNMI를 방문할 수 있으나, 미국의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DHS는 비자 및 비이민 비자 과정의 착취를 막기 위해 심사와 심사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NMI 경제 활력 및 보안 여행 인가 프로그램(EVS-TAP)
최근 DHS는 CNMI 경제 활력 및 보안 여행 인가 프로그램(CNMI EVS-TAP)의 중간 최종 규칙을 승인했다. 이 새로운 프로그램은 기존의 종이 기반 임시 입국 허가 프로그램을 대체하는 것으로, 사전 심사된 중국 국민이 비자 없이 CNMI를 방문할 수 있게 한다. 방문객들은 도착 최소 5일 전에 전자 버전의 Form I-736을 미국 세관 및 국경 보호국에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러한 조치는 CNMI로의 방문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불법 이민 및 기타 범죄 활동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경제적 영향과 전망
팬데믹 이전, 중국은 CNMI의 두 번째로 큰 관광 시장이었으며, 2019년에는 185,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인해 방문객 수가 크게 감소했고, 2020년에는 18,550명, 2021년에는 12명, 2022년에는 186명으로 떨어졌다. 2023년 재정년도에는 직항편 부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온 방문객 수가 4,309명에 이르렀다. 이는 CNMI의 경제적 회복과 관광 산업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DHS: NMI economy benefits from China visit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