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스 어스 대회는 헤븐리 디바인 알단 판젤리난에게 있어 잊지 못할 도전이자 영감을 준 경험이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11월 9일 열린 이번 대회는 그녀에게 첫 해외 단독 여행이었으며, 그녀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초보의 도전, 환대의 교훈
판젤리난은 대회 경험에 대해 “겸손하고 초현실적이며 영감을 주는 순간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녀는 환대란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지에 달려 있음을 배웠다고 말했다.
18세의 그녀는 서던 마리아나스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는 2학년 학생으로, 카그만 출신이다. 판젤리난은 2023년 미스 어스 노던 마리아나스였던 얀 조위 크루즈의 뒤를 이어 2024년 9월 5일 새로운 미스 어스 노던 마리아나스로 선정됐다.
마닐라에서의 일정과 잊지 못할 경험
대회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매일 오전 3시에 일어나 준비를 마친 후 오전 6시에 호텔을 떠나 마닐라의 학교, 식당, 노숙자 쉼터 등 다양한 장소를 방문하며 지역 사회와 교류했다. 판젤리난은 “모든 방문지에서 환대와 감사로 맞이받았다”며 마닐라 사람들의 따뜻한 환영에 감동을 표했다.
특히 세부 칸다야 리조트에서의 모터케이드는 그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 그녀는 “화려하게 장식된 트럭을 타고 다안 반타얀 마을을 순회했는데, 마을 사람들이 길가에 서서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모습이 너무나 초현실적이었다”고 말했다.
작은 섬 지역의 한계와 극복
판젤리난은 대회 중 일부 참가자들이 경험했던 기회에서 배제된 점을 도전으로 꼽았다. “큰 후원과 팬층을 가진 국가가 우선순위를 받는 것은 이해되지만, 작은 섬 지역으로서 이를 따라가기란 쉽지 않다”며 자원 부족으로 인한 한계를 인정했다.
그녀는 그러나 CNMI와 가족, 그리고 Exquisite Productions Marianas, Inc.로부터 받은 격려와 지원이 자신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밝혔다. “환경 보호에 대해 배운 것들을 고향에 돌아와 적용해 섬의 아름다움을 보존하는 데 힘쓰고 싶다”고 강조했다.
환경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판젤리난은 미스 어스 노던 마리아나스 조직이 단순한 미인 대회가 아닌 지역 사회 내 환경 보호의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는 앞으로 재활용 캠페인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 보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자연 체험 감각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이런 활동은 언어적 혹은 신체적 교육이 어려운 이들에게 지속 가능한 습관을 형성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의 메시지
판젤리난은 어머니 셰리 알단 블라스와 조직 회장 다이앤 클레이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녀는 “어머니는 제 자신감을 북돋아 주셨고, 제가 어릴 때부터 항상 최선을 다해 지원해 주셨다. 클레이튼 회장님 또한 저를 대회에 준비시켜주며 평생 잊지 못할 기회를 주셨다”고 말했다.
판젤리난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과 배움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CNMI의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원본기사: 사이판 트리뷴 – Heavenly Pangelinan shares her Miss Earth 2024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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