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나 관광청(Marianas Visitors Authority, MVA)에 따르면, 2025년 2월 사이판, 티니안, 로타를 방문한 방문객 수 는 총 15,802명으로, 2024년 2월 23,207명에 비해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시장, 주요 항공편 감소로 방문객 수 32% 하락
2025년 2월 한국에서 방문한 관광객 수는 11,126명으로, 2024년 2월의 16,415명보다 32%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는 2024년 12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해 항공편 운항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과 아시아나항공의 2024년 7월 사이판 노선 중단, 항공기 부족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MVA는 항공사들과 협의해 항공 연결성을 회복하고 확장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은 4월 30일부터 5월 7일까지 성수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추가로 8편의 항공편을 운항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일본 방문객 수 증가… 21% 상승
2025년 2월 일본에서 방문한 관광객 수는 1,015명으로, 2024년 2월의 838명 대비 21% 증가했다.
MVA는 이러한 성장세를 유지하고자 3월 18일 도쿄에서 ‘마리아나 세미나(Marianas Seminar)’를 개최하여 주요 여행사 및 미디어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 회복세… 방문객 수 7% 증가
중국 관광객 수는 1,684명으로, 2024년 2월의 1,580명보다 7% 증가했다.
이 증가는 2025년 춘절(구정) 연휴가 2월에 포함된 반면, 2024년에는 1월이었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팬데믹 이전까지 중국은 북마리아나제도의 두 번째로 큰 관광 시장이었으며, 미-중 항공 운송 협정(Annex VI)에 따라 중국과 북마리아나제도 간 무제한 직항편이 허용되었으나, 이후 노선이 중단된 상태다.
MVA는 이전까지 운영해왔던 중국 대표 사무소를 통해 중국 시장 재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기타 시장 동향
2025년 2월 방문객 수는 다음과 같다.
- 괌: 824명
- 미국 본토: 777명
- 기타 국가(합산): 376명
한편, 2024년 2월에는 총 2,529명의 방문객을 태운 크루즈선 3척이 북마리아나제도를 방문했으나, 2025년 2월에는 크루즈선 입항이 없었다.
MVA는 앞으로 항공편 증편 및 시장 다변화를 통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