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수 중국 시장은 회복세, 일본과 한국은 감소세
마리아나 관광청(MVA)의 월간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1월 사이판, 티니안, 로타를 방문한 관광객 수 는 총 12,254명으로, 전년 동월 15,815명보다 23% 감소했다.
한국 시장, 항공편 감소로 관광객 수 큰 타격
2024년 11월 한국에서의 방문객 수는 8,868명으로, 2023년 같은 기간 13,026명에 비해 3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한국발 항공편이 90편이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60편만 운항한 데 따른 결과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7월부터 사이판 노선을 중단했으며, 제주항공이 10월 28일부터 서울발 야간편 운항을 중단하면서 한국 시장의 하락세를 가속화했다.
다만, 제주항공이 12월 8일부로 하루 두 차례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고, 12월 20일부터 부산발 주 2회 전세기 운항을 시작함에 따라 12월부터는 한국 시장의 반등이 기대된다.
일본 시장, 엔화 약세로 지속적인 감소
일본 시장에서는 2024년 11월 방문객 수가 479명으로, 2023년 11월 545명에서 12% 감소했다.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는 서서히 회복 중이지만, 강한 달러와 약세인 엔화가 일본인 여행객들에게 미국령 목적지 대신 비미국권이나 국내 여행을 선호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시장, 전년 대비 228% 증가
중국에서의 방문객 수는 800명으로, 2023년 11월 244명에서 228% 증가했다. 팬데믹 이전, 중국은 마리아나 제도의 두 번째 주요 시장으로, 다섯 개 도시에서 주 수회 직항편이 운항되었었다. 현재는 홍콩항공이 주 2회 사이판-홍콩 노선을 운항하며 중국 시장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기타 시장 현황
이 외에도 2024년 11월 방문객 수는 괌에서 1,145명, 미국에서 639명, 기타 시장에서 323명을 기록했다.
마리아나 관광청은 한국과 중국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이 앞으로 관광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며, 주요 시장의 항공편 증편과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관광 수요를 회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