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나 관광청(MVA)에 따르면 2025년 1월 사이판, 티니안, 로타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17,744명으로, 전년 동월 23,840명 대비 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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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항공편 축소, 방문객 급감
1월 한국발 방문객 수는 11,929명으로, 2024년 1월 16,770명 대비 29%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에서 마리아나로 운항된 항공편은 98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1편보다 소폭 줄었다.
2024년 12월 28일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가 한국의 해외여행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사고로 인해 사이판행 예약 약 2,500건이 즉각 취소되었으며, 괌은 제주항공의 야간 항공편을 완전히 잃었지만, 마리아나는 3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일시적으로 운항이 중단될 예정이다.
또한, 부산발 계절 항공편이 1월 초에 중단되면서 예상된 20편 중 10편만 운항되었다. 아시아나항공도 2024년 7월부터 사이판 운항을 중단하면서 방문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MVA는 항공사들과 협의해 신규 항공편을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몇 달 내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시장 61% 방문객 급감, 크루즈선 방문객 감소가 원인
1월 일본 관광객 수는 1,757명으로, 2024년 1월 4,494명 대비 61%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는 크루즈선을 통한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4배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국 방문객 137% 증가… 홍콩 직항 노선 효과
반면, 중국발 방문객은 1,962명으로, 전년 동월 827명 대비 137%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2024년 4월 홍콩항공이 홍콩-사이판 직항을 주 2회 운항하기 시작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코로나19 이전, 중국은 마리아나 제도의 두 번째로 큰 관광 시장이었으며, 당시 미국 교통부의 미·중 항공 운항 협정(Annex VI)에 따라 마리아나는 미·중 항공편 제한에서 예외적으로 다섯 개 중국 도시와 직항을 운항할 수 있었다. 당시 MVA는 중국 내 대표 사무소도 운영하고 있었다.
기타 지역 방문객 동향
2025년 1월 기준, 마리아나 제도는 괌에서 990명, 미국 본토에서 772명, 기타 국가에서 334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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