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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청, 의회에 1,100만 달러 지원 요청… 인건비·부채 상환 목적

항만청(CPA - Commonwealth Ports Autority)

북마리아나제도 공항 및 항만을 운영하는 북마리아나 항만청(Commonwealth Ports Authority, CPA)제24대 입법부에 1,100만 달러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CPA 이사회 의장 라몬 A. 테부텝(Ramon A. Tebuteb)데니스 제임스 C. 멘디올라 상원의장(Dennis James C. Mendiola)과 에드먼드 S. 빌라고메즈 하원의장(Edmund S. Villagomez)에게 서한을 보내 2025 회계연도(FY 2025) 및 2026 회계연도(FY 2026)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항만청, 인건비·부채 상환을 위한 지원 요청

테부텝 의장은 “CPA는 여전히 긴축 조치(austerity measures)를 시행 중인 유일한 정부 기관”이라며, 현재 운영 자금이 단 3개월분만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5 회계연도에는 450만 달러, 2026 회계연도에는 650만 달러를 지원받아 인건비와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PA는 현재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으며, 자력으로 운영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요금 인상 시도, 항공사 반발로 무산

테부텝 의장은 CPA가 2023년 10월, 자립 운영을 위해 새로운 요금 체계를 도입하려 했으나 항공사들의 반발로 시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항공사들은 **”요금이 너무 높아지면 북마리아나 노선 운항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임시 착륙료·터미널 임대료 인하로 수익 감소

이에 따라 아놀드 I. 팔라시오스(Arnold I. Palacios) 주지사는 항공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착륙료 및 터미널 임대료를 2025년 9월까지 일시적으로 인하할 것을 CPA에 요청했다.

테부텝 의장은 **”주지사가 2023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임시 요금과 공표된 요금의 차액을 정부가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며, CPA가 이 지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조치로 인해 CPA의 예상 수익은 47% 감소했다.

  • 기존 예상 수익: 1,225만 달러 → 조정 후 643만 달러
  • 필요한 운영 자금: 1,657만 달러

즉, CPA는 운영비, 인건비, 부채 상환을 충당할 수 있는 재원이 크게 부족한 상태다.

관광객 감소로 직격탄 맞은 항만청

CPA는 관광객 감소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정부 기관 중 하나다.

북마리아나 관광 산업이 팬데믹 이후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면서 항공편 운항 횟수와 여객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이 CPA 수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CPA가 운영하는 공항과 항만의 수익 대부분은 착륙료, 터미널 임대료, 항만 사용료 등에서 발생하는데, 관광객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이러한 수익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향후 전망

북마리아나 의회가 CPA의 요청을 승인할 경우, 단기적으로 CPA의 운영 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CPA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항공사와 협력해 요금 조정 방안을 마련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CPA seeks $11M for personnel, debt pay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