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지침으로 연방 보조금 일시 중단…CNMI 주요 복지 프로그램은 제외
아놀드 I. 팔라시오스(Arnold I. Palacios) CNMI 주지사는 1월 30일(목) 기자회견에서 연방 자금으로 운영되는 메디케이드(Medicaid) 및 영양지원 프로그램(NAP)이 미국 행정관리예산국(OMB)의 연방 보조금 지급 일시 중단 지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방 보조금 지급 일시 중단 조치 배경
지난 1월 29일(월), 매튜 J. 베이스(Matthew J. Vaeth) OMB 국장 대행은 각 연방 기관에 연방 보조금 지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지시하는 내용의 메모를 발표했다. 이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보조금 사용 내역을 검토하고,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에 맞게 예산을 재조정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되었다.
이에 따라 CNMI 정부는 지역 사회에 중요한 연방 지원 프로그램들의 영향 여부를 검토해왔다.
팔라시오스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CNMI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메디케이드 및 영양지원 프로그램이 이번 OMB 지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돼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CNMI 사회문화부(DCCA) 장관과 연방 지원 기관에 확인한 결과, **”두 프로그램 모두 지속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연방 지원 프로그램 점검 지시
팔라시오스 주지사는 연방 자금으로 운영되는 다른 프로그램들의 지속 여부가 불확실하다며, 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각 부처 및 기관장에게 해당 기관의 연방 지원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관련 연방 보조금 제공 기관에 직접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1월 31일(금) 오후 2시 30분 주지사 회의실에서 연방 보조금 관련 회의를 소집해, 각 부처의 보조금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연방 법원의 개입: 일시 중단 조치 일부 차단
한편, 1월 30일(화), 미국 연방법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보조금 지급 일시 중단 조치 중 일부를 차단하는 판결을 내렸다.
로렌 알리칸(Loren AliKhan) 미국 지방법원 판사는, 2월 3일까지 기존 운영 중인 연방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 지급을 차단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 자금 지원 과정에서 낭비, 사기, 남용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의 반박: ‘가짜 뉴스’ 주장
한편, 1월 31일(수), 백악관 공보실은 성명을 통해, “CNN,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 여러 ‘가짜 뉴스’ 매체들이 마치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보조금 지급 일시 중단 조치가 철회된 것처럼 보도했다.” 고 비판했다.
백악관은 **”OMB의 지침이 철회된 것이 아니라,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내용을 수정한 것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은 여전히 유효하며, 연방 정부는 낭비 및 사기 방지를 위한 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Medicaid, NAP ‘safe’ from Trump order, Palacios s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