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오후, 전 팔라우 대통령 존슨 토리비옹의 부인 크리스타 N. 토리비옹이 사이판 프란시스코 C. 아다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체포되었으며, 다음 날 석방되었다고 북마리아나제도 공공안전국(DPS)이 밝혔다.
텍사스에서 발효된 체포 영장
DPS의 경찰 부국장이자 임시 대변인인 사이먼 T. 마나콥은 기자들에게 토리비옹이 미국 텍사스주 그레이슨 카운티에서 접수된 형사 사건과 관련해 체포되었다고 전했다.
체포 당시 토리비옹은 한국에서 출발한 제주항공편을 통해 사이판에 입국하려던 중이었다. 공항에서 신원 조회 결과, 그녀가 2024년 8월 29일 발효된 체포 영장의 대상임이 확인되었다. 해당 영장은 치명적 무기를 사용한 가중 폭행 혐의, 구체적으로는 총기 사용과 관련된 사건과 연관되어 있었다.
구금 후 조사 진행…텍사스의 비송환 결정
토리비옹은 체포 직후 북마리아나제도 교정국에 구금되었으며, DPS의 범죄 수사국은 그녀를 도주 중인 범죄자로 간주해 추가 구금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화요일 오후 2시, 마나콥 부국장은 “텍사스 당국이 50개 주 외부로는 송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며 그녀의 석방을 확인했다.
마나콥은 “텍사스에서 형사 사건이 제기되었을 뿐, 그녀는 CNMI(북마리아나제도연방) 내에서는 어떤 법도 위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토리비옹의 사이판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복잡한 개인 상황…이혼 소송 여부 불확실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인 토리비옹은 전 팔라우 대통령 존슨 토리비옹의 부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그녀가 전 대통령과의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문이 있지만, 이혼 절차가 실제로 진행 중인지, 두 사람이 여전히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원본기사: 사이판 트리뷴 – Wife of former Palau president released after ar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