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마리아나 연방지방법원 라모나 V. 망글로나 수석 판사는 아동 포르노 관련 혐의로 기소된 전 마리아나 고등학교 교사 데이비드 매튜 프람 에게 13년의 징역형과 엄격한 출소 조건을 선고했다. 망글로나 판사는 프람이 학생들의 “제2의 부모” 역할을 하리라 믿었던 학부모들의 신뢰를 저버렸다며 이 같은 엄중한 형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3년 징역형과 엄격한 출소 조건
프람은 두 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망글로나 판사는 프람 에게 총 156개월(13년) 형량을 선고하며, 이미 복역한 5개월 8일을 인정했다. 구체적으로,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Count 2)에 대해 121개월, 외국에서의 불법 성적 행위 혐의(Count 3)에 대해 156개월의 징역형을 부과했으며, 두 형량은 동시 집행된다.
또한, 출소 후 5년간의 엄격한 보호관찰 기간과 함께 성범죄자 등록, 18세 미만 아동 및 관련 장소에서 1,000피트 이내 접근 금지 등 강력한 출소 조건이 부과됐다.
법정에서 피해자 어머니의 진술에 대한 반응
피해자의 어머니는 프람이 자신의 신뢰를 배신했다며 분노를 표했다. 망글로나 판사는 “커뮤니티는 교사를 아이들의 제2의 부모로 여긴다”며, 프람이 그 신뢰를 배반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프람이 자신이 잘못을 인정하고 고립을 시도했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 이미 피해가 발생한 이후의 반성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출소 후 재범 방지 대책
망글로나 판사는 “출소 후 부과된 엄격한 조건이 프람의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이자, 미래의 잠재적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편”이라며, 프람의 재범 방지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했다. 그녀는 프람이 2019년에 사이판에서 사건을 조사받기 시작했을 때 미국 관할권에서 벗어나려 한 행동을 문제 삼으며, 자제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앞으로의 절차와 추가 청구
망글로나 판사는 또한 프람이 부모가 거주하는 네바다주 헨더슨 인근 교도소에서 복역할 수 있도록 요청을 허용했다. 한편, 피해자들이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도록 12월 19일 오전 9시에 배상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