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열대성 저기압 콩레이(TD Kong-Rey 23W)로 인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일본 가을 축제 가 가라판의 슈가킹 공원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축제는 사이판 카토리 신사의 전통 행사를 포함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으나, 일부 일정은 악천후로 취소되었습니다. 그러나 오후에 기상 상황이 호전되면서 예정된 주요 행사는 계획대로 진행되었습니다.
카토리 신사 행사 취소에도 불구하고, 사이판 시장실과 북마리아나 일본 협회는 축제를 강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가을 축제 부회장 히로코 테노리오는 “참가자와 방문객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였다”며, “구체적인 날씨 정보를 바탕으로 토요일 오후에 행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가을 축제 개막과 주요 행사
축제는 사케통 개봉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행사에는 사이판 시장 라몬 “RB” 카마초, 마리아나 관광청(MVA) 대표 크리스 콘셉시온, 일본 영사 타카가키 료지, 그리고 카토리 신사의 고위 사제 등 여러 인사가 참여해 축제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사케를 나눈 후, 참석자들은 본격적으로 행사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콘셉시온 대표는 이번 축제가 일본과 북마리아나 제도 간의 우호 관계를 상징한다고 평가하며, 관광청이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나리타에서 매주 세 차례 직항 항공편이 운영되고 있으며, 일본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도쿄에서 열린 다이브 쇼에도 관광청이 참여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CNMI를 홍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축제와 공동체의 의미
축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많은 인파가 모이며 활기를 띠었습니다. 시장 카마초는 인터뷰에서 “비를 축복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축제가 다양한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젊은 세대가 역사를 배우고,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며 미래를 함께 건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아와오도리 전통 무용단의 공연이었습니다. 악천후로 인해 일부 예정된 프로그램, 예를 들어 검도 시범과 카토리 전통 무용은 취소되었으나, 어린이들을 위해 일본 장난감이 준비되면서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기억을 남겼습니다.
히로코 테노리오는 축제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시장실과 MVA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는 “시장실 직원들이 수 주 동안 물품 조달과 요청 사항을 지원해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현지 기업과 스폰서들이 기부한 경품 추첨도 축제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일본 관광객 유치 노력
콘셉시온 대표는 일본 경제가 정체되고 엔화 가치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본 여행객들이 해외로 떠나는 수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내년까지 일본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라며, 유나이티드 항공, 일본 관광국(JTB), HIS 등과 협력해 CNMI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가을 축제 통한 지역사회 협력
카마초 시장은 축제에서 다양한 단체와 공동체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역사회가 하나가 되어 협력하고, 조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 이번 축제가 지향하는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일본 가을 축제가 문화 교류와 공동체 간 협력을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원본기사: 사이판 트리뷴 – Japanese Autumn Festival held despite bad wea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