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리아나 보건공사(CHCC) 응급실 응급의학과 의사 로드니 클래센이 2급 살인 혐의를 받는 캘빈 타가부엘의 재판에서 증언했다.
사건 개요
타가부엘(48세)은 락 카시안을 주먹으로 가격해 의식을 잃게 만들었고, 이후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응급실 의사 클래센은 2024년 1월 6일 오전 10시경 응급구조대에 의해 카시안이 CHCC로 이송되었을 당시 근무 중이었다고 증언했다.
응급의학과 의사의 증언
클래센은 응급실에서 카시안의 생명에 즉각적인 위협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진행했다. 기도, 심박수, 혈압은 정상 범위였다고 밝혔다.
글래스고우 혼수 척도(GCS)를 사용해 의식 수준을 평가한 결과, 카시안은 8점을 받았다. GCS는 환자의 눈 움직임, 언어 반응, 신체 반응을 통해 의식 상태를 평가하는 도구로, 3점은 반응 없음, 15점은 최상의 반응을 의미한다.
의료진이 자극을 주었을 때 카시안은 미약하게 반응하며 웅얼거리는 소리를 냈다고 한다.
카시안의 얼굴에 멍이 있었고, 두개골 후면에 부드러운 부위가 발견되면서, 클래센은 CT 촬영을 지시했다. 촬영 결과 두개골 골절이 확인되었으며, 이로 인해 뇌출혈과 부종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클래센은 이 부상이 외상성 두부 손상과 일치하지만, 정확한 손상 기전은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CT 촬영에서는 눈 부위, 안구, 턱 부위에는 손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시안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2024년 1월 12일 오전 6시 7분경 사망했다.
추가 증언과 재판 진행
재판에서는 사건 당시 포커 게임을 하고 있던 리키 존스와 타가부엘의 사실혼 배우자인 샤날린 윌리엄도 증언했다.
타가부엘의 변호인은 그의 행동이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재판은 현재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건의 검찰 측은 수석 검사 체스터 하인즈와 차석 검사 헤더 바르시나스가 담당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2명의 증인이 법정에서 증언했으며, 이들 중에는 경찰관, 응급구조원, 증거 담당관, 사건 현장 기술자, 목격자 등이 포함된다.
배심원 재판은 2월 11일에 시작되었으며, 다음 심리는 2월 25일 오전 9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ER doctor testifies in 2nd-degree murder tr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