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열대성 저기압 97W로 인한 강풍 및 폭우, 사이판 일대 침수 피해 발생
Posted in

열대성 저기압 97W로 인한 강풍 및 폭우, 사이판 일대 침수 피해 발생

열대 사이클론

어제 사이판 주민들은 인근을 지나가는 폭풍으로 인해 강한 바람과 폭우를 경험했습니다. 일부 마을과 도로에서는 침수가 발생하였으며, 기상 당국은 열대성 저기압 97W의 영향으로 모나지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기상청(Guam 기상 예보소)은 어제 오전, 사이판 서북서쪽 인근에서 형성된 저기압인 Invest 97W에 대해 열대성 저기압 형성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기상 보고서에 따르면 이 저기압은 24시간 이내에 열대성 저기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향후 상황에 따라서는 더 강한 폭풍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어제 오전 6시 기준으로 Invest 97W는 북위 13.7도, 동경 144.2도 근처에서 북쪽으로 이동 중이었으며, 이후 서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마리아나 제도에서 멀어질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해당 저기압은 직접적인 상륙은 예상되지 않았으나, 사이판과 CNMI 일대에는 모나지 상태를 일으켜 강한 바람과 폭우를 유발했습니다.

NWS 경고 조정 기상학자 마커스 랜든 에이들렛은 “97W는 마리아나 제도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지만, 모나지 상태를 유발해 강한 바람과 비가 이어질 것입니다. 이번 상황은 지난주의 날씨와 유사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야외에 있는 텐트, 차양, 쓰레기통, 가구 등이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여러 경고와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이므로 지역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어제 오전 사이판 공항에서는 지속적인 풍속이 시속 20~30마일로 기록되었으며, 오전 9시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49마일에 도달하기도 했습니다. 97W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도 모나지 상태는 계속 유지되었고, CNMI 지역에는 시속 50마일까지 도달하는 강풍과 함께 폭우가 내렸습니다.

한편, 괌 지역은 비교적 잔잔한 날씨를 보였으나, 중간 강도의 폭우가 내릴 때 시속 30마일의 강풍이 보고되었습니다.

경고와 권고 사항 이번 상황에 대해 괌과 CNMI 지역에는 오전 6시까지 강풍 경고와 폭풍 경고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또한, 높은 파도로 인해 해안 지역에서는 고파 주의보와 홍수 경보가 발령되었으며, 경고는 팔라우와 얍 지역까지 확장되었습니다.

주민들은 야외에 있는 물건을 단단히 고정하고, 특히 해안 지역은 접근을 피할 것을 권고받고 있습니다. CNMI 공립학교 시스템은 오늘 기상 상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어 수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주 중반에는 맑은 하늘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미국 기상청 웹사이트(weather.gov/gu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본기사: 사이판 트리뷴 – Calmer weather expected this we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