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6일, 북마리아나 제도 연방 법원은 귀화식을 열고 4개국 출신의 20명의 후보자들에게 미국 시민권을 부여하며 이들을 공식적으로 미국의 새로운 시민으로 맞이했다. 이 새로운 미국 시민 탄생 축하 행사는 라모나 V. 망글로나 수석 판사의 주재로 사이판의 미국 연방 법원에서 진행되었으며, 가족과 친구, 법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역사적 맥락과 축하 메시지
CNMI 헌법 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 연사로 초청된 베니그노 R. 피티알 전 주지사는 귀화식에서 미국 시민권의 중요성과 북마리아나 제도 주민들의 귀화를 위해 지도자들이 기울인 노력을 강조했다.
피티알 전 주지사는 자신의 입법 활동 시절을 회상하며, 자신이 공동 발의한 하원법안 14-97을 언급했다. 이 법안은 2004년 5월 27일에 제정되어 CNMI에서 태어난 무국적 아동들에게 미국 시민권을 부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당시 CNMI에는 비시민권자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무국적 아동이 300명 이상 있었다.
그는 “20년 전, CNMI에서 태어난 300명 이상의 아이들이 무국적 상태로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미국 영토에서 태어났지만 부모의 비거주자 신분으로 인해 시민권을 얻지 못했습니다. 태어난 땅이 이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것은 옳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미국 시민 이야기
이날 귀화식에서는 방글라데시, 체코, 필리핀, 러시아 출신의 후보자들이 미국 시민으로서의 충성을 맹세했다. 이들 중 최연소는 36세, 최고령자는 76세였다. 특히 지미 틴독은 1983년 CNMI에 도착해 가장 오랜 시간 CNMI에 거주한 후 시민권을 취득한 인물로 주목받았다.
피티알 전 주지사는 행사에서 “여러분을 집으로 환영합니다”라고 축사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시민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다.
미국 시민 귀화의 의미와 헌신
이번 귀화식을 통해 총 213명의 새로운 시민이 2024년에 귀화했으며, 이들 중 한 명인 데일 로버츠는 이 행사를 “많은 희망과 역사를 담고 있는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새로운 시민 명단은 다음과 같다:
Wrene May De Sagun Alegre, Ray Aldus Sadian Alejandre, Janet Padernal Babauta, Arvin Quito Bacani, Rodylyn Morales Bacani, Khodeza Begum, Jane Anne Gonzales Craney, Sarka Glajchova, Martin Jambor, Virginia Francisco Kintz, Wilfredo Rusit Labadan, Christopher Rufin Lilles, Evelyn Enrico Lopez, Ronaldo Caparas Lopez, Faith Carla Abais Mitchell, Desolie Siganay Ribut, Marlou Aranda Salamat, Emily Sabangan Santos, Jimmy Reyes Tindoc, Anna Yushko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