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리아나 제도(NMI) 연방지방법원의 테레사 킴-테노리오 판사는 연방법원장 라모나 V. 망글로나를 납치 및 폭행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체포된 에드워드 진 워스윅 리처즈(Edward Gene Worswick Richards)에 대해 연방법원 판사 위협 사건의 피고인으로 구속 상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방법원 판사 위협 피고 구속 상태 유지 판결
지난 목요일 열린 구속 심리에서 킴-테노리오 판사는 피고인에 대한 구속 명령 요청을 다루었다. 미 연방정부 측과 리처즈 변호인 리처드 밀러의 주장을 청취한 뒤, 피고인을 재판 대기 기간 동안 구속 상태로 유지할 것을 명령했다. 다만, 밀러 변호인은 피고인의 모친이 사이판으로 돌아온 후 구속 명령 수정 요청을 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결 후, 킴-테노리오 판사는 리처즈의 예비 심문 날짜를 2025년 1월 3일로 재설정했으며, 피고는 미국 연방보안관의 구속 하에 남겨졌다.
연방법원 판사 위협 피고인 혐의 및 처벌 가능성
리처즈는 연방법 제18조 §115(a)(1)(B)에 따라 미국 판사를 폭행 또는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혐의와 §875c에 따라 납치 위협 및 타인에게 해를 가하겠다는 위협을 주간 또는 국제 통신을 통해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킴-테노리오 판사는 초기 심리에서 연방법원 판사를 위협하는 행위는 최대 3년의 징역과 25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납치 위협을 전송한 혐의는 최대 5년의 징역과 25만 달러의 벌금형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연방법원 판사 위협사건 경위
법원 문서에 따르면, FBI 특수요원 제이슨 오클리는 2024년 11월 14일, 연방보안관 사무소로부터 북마리아나 제도 연방보호관실(NMI Probation Office)로 발송된 일련의 괴롭힘 및 위협 이메일에 대해 통보받았다.
오클리는 해당 이메일들이 공개된 이메일 주소로 발송되었으며, 11월 10일부터 17일 사이 1,000건 이상의 이메일이 수신되었다고 밝혔다. 이메일에는 정부 관리들을 위협하는 내용, 사이판 폭탄 테러 위협, 라모나 망글로나 판사 살해 위협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피의자 식별 및 체포
오클리는 이메일이 BLU Android G71L 모델로 발송되었으며, 이는 선불 휴대전화로 확인되었다고 보고했다. 11월 18일, 두 번째 이메일 계정에서도 유사한 괴롭힘 이메일이 발송된 것이 확인되었으며, 두 계정 모두 동일한 기기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1월 9일 이메일에는 “이것은 에드워드 진 워스윅 리처즈입니다”라는 문장이 포함되어 있었고, 교통안전청(TSA) 사이판 사무소 직원인 에드워드 듀안 리처즈와의 연관성이 확인되었다. TSA 직원 리처즈는 피의자가 자신의 조카이며 정신 건강 문제가 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