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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 피고인 타가부엘, 법정서 “살해의도 없었다” 주장

법정

사이판에서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캘빈 타가부엘(48)이 법정 증언을 통해 살해 의도가 없었음을 주장했다. 그는 피해자인 라크 카시안과의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자신이 위협을 느껴 방어 차원에서 대응했다고 진술했다.

타가부엘, 사건 전 여러 차례 피해자 연루 폭력 사건 목격

타가부엘은 고등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자신이 거주하는 쿨 런드리 인근에서 벌어진 두 차례의 싸움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첫 번째 사건에서는 토드슨 사추오가 카시안을 때리는 장면을 목격했으나, 가족들의 싸움이라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번째 사건은 포커장 근처에서 일어났다. 이때 사추오가 카시안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고, 카시안은 유리창에 부딪혀 쓰러졌다. 타가부엘은 이 싸움을 중재하려 했으나, 사추오가 다시 공격해 카시안이 또 한 차례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사건 당일 “위협 느껴 대응” 주장

타가부엘은 사건 당일 쿨 런드리 경비원이 자신에게 카시안이 공격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폭력적인 싸움이 발생할 가능성을 느꼈고, 카시안을 세탁소 밖으로 유도하려고 했지만, 카시안이 거부하고 자신을 밀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타가부엘은 “그를 세탁소 밖으로 이끌려 했지만, 그는 거부하고 나를 밀쳤다. 위협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카시안의 턱에 펀치를 날렸으며, 카시안이 바닥에 쓰러질 때 그의 무릎이 꺾이고 등이 먼저 바닥에 닿았으며 이후 머리를 다쳤다고 설명했다.

타가부엘 “피해자 사망 소식에 충격…의도는 없었다”

타가부엘은 피해자가 사망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 펀치가 그를 죽일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고 말하며 당시 사건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또,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점을 후회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반대 심문에서 타가부엘은 다시 한 번 살해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으며,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힐 의사가 없었다고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법정에 제출된 추가 증언과 전문가 의견

한편, 변호인 측은 타가부엘의 증언 외에도 북마리아나 공공안전부(DPS) 형사 섀넌 델라 크루즈, CHC의 방사선 진단 전문가 다니엘 리빙스톤 박사, 쿨 런드리 고객 리디아 보쿠쿠, 데이비드 바바우타 등의 증언을 제시했다.

이날 타가부엘의 법정 증언은 배심원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증언으로 평가된다. 특히 타가부엘이 가한 공격의 의도성 여부는 향후 재판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조셉 N. 카마초 판사가 심리 중인 이 재판은 지난 2월 11일 배심원단 심사로 시작되었으며, 이번 타가부엘의 직접 증언으로 법정 내 긴장감은 한층 높아졌다. 재판은 이후 추가 증인 심문을 통해 계속될 예정이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Calvin Tagabuel testifies in his tr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