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리아나 제도의 Get Rekt 팀이 이달 초 괌에서 열린 마리아나 e스포츠 리그(MESL) 시즌 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팀은 매니저 로비엔 마라티타, 팀장 사무엘 알바레즈, 그리고 멤버 브라이스 마라티타, 패트릭 방기스, 자렐 카툰갈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대회는 2024년 8월 말에 시작하여 10월 초에 결승전이 열리며 몇 개월 동안 진행되었다. 대회는 9월 말에 시작된 예선전, 이후 플레이오프를 거쳐 10월 초에 결승전으로 이어지는 여러 단계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이 긴 일정 덕분에 북마리아나 팀은 충분한 연습과 전략을 세울 수 있었으며, 결승전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다.
브라이스 마라티타와 자렐 카툰갈은 대회에서 승리하기 위해 상대 팀이 예상하지 못한 역할 전환 등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카툰갈과 알바레즈는 대회 중 역할을 교체하며 상대 팀을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이러한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하여 최종적으로 7전 4선승제에서 4-2로 승리를 거두었다.
자렐 카툰갈은 이번 대회가 처음 참가라며 긴장했던 순간들을 웃으며 회상했다. 방기스 역시 첫 출전이었지만, 두 선수 모두 팀의 우승을 위해 많은 기여를 했다. 브라이스 마라티타는 “첫 시즌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 시즌 2에서는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팀의 성과를 설명했다.
팀워크와 협력
팀워크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알바레즈는 “화합을 이루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일단 팀워크가 완성되자 우리는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멤버들을 추가하고 팀워크에 중점을 둔 결과, 팀원 모두가 효과적으로 협력하여 강력한 협동을 이루어냈다.
Get Rekt 팀은 지난해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새로운 멤버를 모집하며 형성되었다. 준비 기간이 한 달밖에 없었지만, 매일 연습하고 소통하면서 대회에 대비했다. 또한 학교와 직장 등의 일정과 대회 준비를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팀원들은 이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일정을 소화해냈다.
대회 전 각 팀의 강점을 분석하고 전략을 세우며 상대 팀의 주 캐릭터를 금지하는 전략을 사용한 것도 성공의 주요 요인이었다. 이를 통해 상대 팀이 익숙하지 않은 캐릭터를 사용하게 만들어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냈다.
e스포츠의 미래와 지역사회 확장
MESL은 마리아나 지역 내 경쟁적인 게임 문화를 육성하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된다. 이 리그는 ‘모바일 레전드: Bang Bang’과 ‘발로란트’ 등의 게임을 포함하고 있으며, 괌 역시 국제 e스포츠 연맹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브라이스 마라티타는 “괌에서는 이미 e스포츠 연맹이 활동하고 있다”며 “북마리아나에서도 괌처럼 e스포츠를 확대하고 싶다. 여기에 재능 있는 사람들이 많으며, 적절한 인프라와 지원이 있다면 국제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에 팀은 국제 e스포츠 연맹 대회에 참가를 시도했으며, 이번 시즌 MESL 우승을 통해 북마리아나 제도에도 보다 공식적인 e스포츠 구조를 발전시키고자 한다. 마라티타는 “북마리아나 제도 역시 괌처럼 인프라와 정부의 지원이 있다면 e스포츠의 허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e스포츠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역 사회 참여와 성장
Get Rekt 팀은 지역 사회와 더 많은 소통을 원하며, e스포츠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이 팀에 합류하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북마리아나 대학에서는 매주 금요일 커뮤니티를 위한 미니 대회를 열고 있으며,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브라이스 마라티타는 “게임을 하고 싶다면 언제든 참여할 수 있으며, 경쟁적인 장에서 활약하고 싶다면 도와줄 수 있다”고 전했다.
Get Rekt 팀은 지역 사회와 정부의 더 많은 지원을 통해 e스포츠가 성장하고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e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원하는 모든 이들의 도움을 환영하고 있다.
원본기사: 사이판 트리뷴 – Get Rekt Team rules Marianas ESports League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