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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리아나 제도 공립학교 개학… 기대감 속에 새 학년 시작

북마리아나 제도의 사이판, 티니안, 로타에 위치한 모든 공립 초·중·고등학교들이 어제 새 학년도의 첫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공립학교 개학 당일(20일) 아침,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이 각기 다른 시간에 맞춰 학교에 도착하면서, 학부모와 교직원 모두가 새로운 학기의 시작을 축하했습니다.

20일 오전 7시 정각, 북마리아나 제도 전역의 9개 초등학교의 교문이 열렸습니다. 학생들은 오전 7시 30분부터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사이판의 5개 중학교는 오전 8시 30분에 수업이 시작됐고, 티니안 중학교는 오전 8시에, 로타의 Dr. Rita Hocog Inos Junior High School은 오전 8시 15분에 각각 개학했습니다.

고등학교의 경우, 티니안 고등학교는 오전 8시, 로타의 Dr. Rita H. Inos Senior High School은 오전 8시 15분에 수업을 시작했고, 사이판의 4개 고등학교는 오전 9시에 개학했습니다.

북마리아나 제도 교육청장 로렌스 F. 카마초 박사는 이번 학년도 공립학교 개학 에 대해 “모든 학생들이 새로운 배움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다양한 학교들을 방문하며, 학교 지도자들과 함께 학생들을 맞이했습니다. 그는 “우리 교사와 직원들 역시 학생들을 환영하는 데 열의를 보였습니다. 학부모들도 학생들만큼이나 설레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정말로 의미 있는 날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각 학교의 관리자들은 새 학년도의 시작이 전반적으로 원활하게 진행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카마초 박사는 다양한 학교를 돌아보며,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되어 있는지를 점검했습니다.

특히 가라판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지정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카마초 박사는 이날 오전 6시 33분에 학교에 도착해 첫 번째 학생을 직접 맞이했습니다. 9세의 스티븐 플로레스는 이날 첫 번째로 학교에 도착한 학생이었으며, 그는 자신의 누나와 함께 등교했습니다. 카마초 박사는 “환영합니다!”라며 그를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이날 사이판에서 처음으로 학교에 다니게 된 두 학생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두 학생은 각각 중국과 아부다비에서 1학년을 마친 후 사이판으로 이주해 2학년과 1학년에 입학했습니다. 카마초 박사는 이들에게 “학교 생활 잘하고 친구도 많이 사귀세요”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교육청은 새 학년도의 순조로운 시작을 위해 모든 직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학습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한 교사는 학생들이 아침 식사를 하며 학습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조용한 배경 음악을 틀어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보였습니다. 학교의 식음료 제공업체 역시 학생들이 건강하게 학교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아침과 점심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이판 최대의 공립학교인 마리아나스 고등학교는 이번 개학일에 약 1,698명의 학생들이 등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로타의 시나팔로 초등학교와 티니안 초등학교는 첫날 거의 완벽한 학생 등록률을 기록했습니다.

학생들의 입학과 등교 과정에서 학부모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첫 등교를 직접 지켜보며 학교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사이판의 그레고리오 T. 카마초 초등학교에서는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교실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실 문 앞에서 기다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이번 학년도 개학은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원본기사: 사이판 트리뷴 – ‘Exciting moment for every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