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리아나 고등법원의 조셉 N. 카마초 판사가 캘빈 태가부엘 의 2급 살인 재판에서 두 증인에게 면책(immunity)을 부여하는 검찰의 요청을 승인했다.
헤더 바르시나스(Heather Barcinas) 검사(부검찰총장)는 법원에 데이비드 노리타(David Norita)와 톳슨 사추오(Todson Sachuo)에게 면책을 제공할 것을 요청하며, 이 면책은 태가부엘 사건에 한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가부엘(48세)은 2025년 1월 6일, 라크 카시안(Lark Kasian)을 주먹으로 가격하여 의식을 잃게 했으며, 이후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면서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측 태가부엘 재판 증인 면책 요청 및 법원의 승인
바르시나스 검사는 법원이 노리타와 사추오를 증인으로 소환하는 것이 공익 보호를 위해 필요하며, 두 증인이 자백 특권(privilege against self-incrimination)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법원 제출 문서에 따르면, 검찰과 노리타·사추오는 각각 별도의 면책 합의(immunity agreement)를 체결했으며, 이 합의에는 이들의 변호인인 마크 스코긴스(Mark Scoggins)와 콩 니에(Cong Nie)가 서명했다.
노리타와 사추오의 증언
- 데이비드 노리타 증언
- 노리타는 사건 발생 전, 사추오와 함께 피해자 카시안과 신체적 충돌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 그는 **”카시안이 내가 들고 있던 히네브라(Ginebra) 병을 빼앗으려 했고, 나는 그를 밀어냈다. 그가 다시 다가오자 사추오가 나서서 그를 바닥에 눕혔다”**고 말했다.
- 하지만, 그는 사추오가 카시안을 때리는 장면을 직접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 톳슨 사추오 증언
- 사추오는 카시안이 자신의 삼촌(uncle)이며, ‘아트(Art)’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밝혔다.
- 그는 “왜 법정에서 ‘라크(Lark)’라고 불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그는 사건 당일 카시안과 함께 세탁소에 왔으며, 그곳에서 술을 마셨다고 증언했다.
- 그는 “카시안이 노리타에게 공격적으로 행동했고, 나는 단순히 그를 막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 **”나는 삼촌을 때리거나 발로 찬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현재까지 법정에서 증언한 정부 측 증인
태가부엘 사건 배심원 재판은 2월 11일 시작되었으며, 현재까지 총 9명의 정부 측 증인이 법정에서 증언했다.
- 조지 바바우타(George Babauta), DPS 경찰관
- 조셉 싱(Joseph Cing), 응급구조사(EMT)
- 메리 루이스 타나카(Mary Louise Tanaka), DPS 증거 보관 담당 및 범죄 현장 기술자
- 섀넌 델라 크루즈(Shannon Dela Cruz), DPS 형사
- MD 자키르 호세인(Jakir Hossain), 쿨 런드리 보안요원
- 크리젤 마카스팍(Krizel Macaspac), 세탁소 계산원
- 마리테스 카다그(Marites Cadag), 세탁소 직원
- 데이비드 노리타(David Norita), 면책 증인
- 톳슨 사추오(Todson Sachuo), 면책 증인
향후 태가부엘 재판 일정
배심원 재판은 2월 21일(금) 오전 9시에 속개될 예정이며, 변호인 측 반대 심문 및 추가 증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측은 태가부엘이 카시안을 단 한 번 가격했을 뿐이라는 변호인 측 주장과 달리, 사건이 발생하기 전 이미 피해자가 신체적 충돌을 경험했을 가능성을 배심원단이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건에서 노리타와 사추오의 증언이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으며, 검찰 측과 변호인 측의 법정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Judge grants immunity to two witnesses in 2nd-degree murder c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