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원 에드 케이스(하와이 민주당)는 자신이 발의한 태평양 파트너십 법안(H.R. 7159)이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 법안은 미국이 태평양 지역에서의 관여를 더욱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케이스 의원은 미국 의회 최초의 태평양 섬나라 연맹의 공동 의장이자 창립 멤버로, 25명의 초당적 동료들과 함께 이 법안을 제출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명확하게 인도-태평양 지역이 세계와 미국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있다”며, “미국과 우리의 동맹국 및 파트너들은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추구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개방성을 지지하고 있다”고 하원 전체 토론에서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태평양 섬나라들은 자연 재해, 인신매매, 경제 지속 가능성, 민주주의 위협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미국은 이러한 도전에 맞서기 위해 계속해서 태평양 국가들과 협력해야 하며, 이는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평양 파트너십 법안의 주요 내용
태평양 파트너십 법안은 매년 갱신되는 미국의 태평양 지역 참여 전략을 요구하며, 태평양 섬나라들이 직면한 위협과 압력,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이 전략은 태평양 섬나라들의 필요와 목표를 미국의 국가적 이익과 연관 지어 분석하며, 해당 국가들의 정부와 협의하여 개발된다. 이를 통해 미국이 태평양 주도 우선순위를 지지하고 있음을 확실히 한다.
또한, 이 법안은 태평양 섬나라들의 주요 다자기구인 태평양 섬 포럼에 외교적 예우를 연장하고,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미국의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공화당 의원 앤디 바(켄터키)는 “미국은 단순히 태평양 지역에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파트너십을 통해 그들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법안을 공동 발의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초당적 지지와 미래의 비전
하원 외교위원회의 야당 간사인 그레고리 믹스(뉴욕 민주당) 의원은 “미국은 태평양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책임이 있다”며, “이 법안은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을 이어받아 앞으로의 행정부가 태평양 지역에 대한 초점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의 아우무아 아마타 콜먼 라데와겐(사모아) 의원은 “미국은 태평양 국가들과의 역사적, 경제적, 문화적 유대를 공유하고 있으며, 태평양 파트너십 법안은 미국이 태평양 지역에서 더 나은 초점을 맞추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에이미 베라(캘리포니아 민주당) 의원은 “이 법안은 태평양 섬 포럼을 국제 기구로 지정하고 외교적 특권을 부여하는 동시에, 미국이 태평양 지역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확인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의 스티브 워맥(아칸소) 의원은 “태평양 파트너십 법안은 중국 공산당의 악의적인 영향에 맞서 미국의 방어를 강화하는 중요한 법안”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영향력 견제와 미국의 지속적 참여
테드 리우(캘리포니아 민주당) 의원은 “중국의 지속적인 공격성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 법안은 외교적, 전략적, 경제적 관계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네알 던(플로리다 공화당) 의원은 “미국의 리더십은 인도-태평양에서의 안정과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케이스 의원은 “미국은 태평양 국가들과의 깊은 역사적, 경제적, 문화적 유대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 법안은 미국이 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원본기사: 사이판 트리뷴 – House passes bill to further strengthen partnerships between US, Pacific Island n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