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리아나 상원의장 데니스 제임스 C. 멘디올라는 공공사업부(DPW)에 라디오 컴 사이판(Radio Com Saipan Inc.)을 모든 도로 건설 프로젝트에서 배제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도로 포장 공사 품질 논란
멘디올라는 2025년 1월 30일 레이 N. 유물 DPW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로타 시나팔로(Route 10) 도로 포장 공사의 품질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백90만 달러 규모로 진행되었으나, 도로 안전 문제를 야기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 공사의 목표는 도로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포장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위험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 급격한 경사로 인한 차량 전복 위험
- 재포장 구간 말단의 ‘급격한 경계선’ 형성으로 인한 사고 위험 증가
- 도로 표면 불균형으로 인해 운전자들에게 위험 초래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DPW가 공사 결함을 조사하고, 도로의 위험 요소를 개선하며, 향후 라디오 컴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엄격히 관리하거나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
DPW의 대응… 계약 해지 결정
이에 대해 DPW는 상원의장에게 해당 도로 공사를 신뢰할 수 있는 다른 업체를 통해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DPW는 2024년 10월 2일 라디오 컴과의 계약을 해지했으며, 유물 장관은 업체 측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점은 이해하지만, 여러 해가 지났음에도 로타 도로 공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시공사의 현장 장비 부족, 아스팔트 테스트 스트립 미완료, 공사 진행 상황에 대한 보고 및 일정 제공 실패 등을 계약 해지의 주요 이유로 들었다.
라디오 컴의 반박
업체 측은 2025년 2월 22일 DPW에 보낸 서한에서 공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 “반미끄럼(anti-skid) 오버레이 테스트는 적절히 수행되었으며, 경계면이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 “도로의 특정 구간에서 충격이 발생하는 이유는 운전자들이 잘못된 차선을 이용하기 때문이며, 이는 설계상의 문제가 아니다.”
- “사이판 채석장에서 채굴한 동일한 자재를 로타로 운송하여 사용했으며, CNMI 내 여러 도로 공사에서 동일한 재료가 쓰였다.”
- “사양 차이는 경미한 수준이며, 도로 내구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 필요하다면 보증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DPW urged to disqualify contractor from road proje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