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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 콘보카르, 차란 카노아 교구의 세 번째 주교로 서임

로미오 콘보카르 신부

로미오 두에타오 콘보카르(Romeo Duetao Convocar) 신부가 지난 토요일 차란 카노아 교구(Diocese of Chalan Kanoa)의 세 번째 주교로 공식 서임되었다. 서임식은 마운트 카멜 대성당(Mount Carmel Cathedral)에서 거행되었으며, 수백 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새로운 교구장의 탄생을 함께 축하했다.

새로운 교구장으로서의 사명

이번 서임식은 차란 카노아 교구의 전임 주교 라이언 히메네즈(Ryan Jimenez)가 괌 아가나 대교구(Archdiocese of Agana)의 대주교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우는 과정이었다. 콘보카르 주교는 CNMI의 **첫 번째 주교였던 토마스 아구온 카마초(Tomas Aguon Camacho, 1985~2010년 재임)**와 히메네즈 주교에 이어 세 번째 교구장으로 임명되었다.

콘보카르 주교는 서임식에서 “이 주교 서임의 은총으로 인해 이제 나는 여러분의 사람이 되었습니다”라며, “주님의 지속적인 은총과 한없는 자비 안에서 겸손하게 여러분과 함께 걸어갈 힘을 얻겠습니다”라고 신자들에게 다짐했다.

서임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

서임식에는 아놀드 I. 팔라시오스(Arnold I. Palacios) 주지사, 데이비드 M. 아파탕(David M. Apatang) 부주지사, 데니스 C. 멘디올라(Dennis C. Mendiola) 상원의장, 에드문드 S. 빌라고메즈(Edmund S. Villagomez) 하원의장, 그리고 괌의 루 레온 게레로(Lou Leon Guerrero) 주지사가 참석했다.

또한, 태평양과 필리핀 주교회의(Episcopal Conference of the Pacific and the Philippines)의 여러 주교들과 마닐라 대주교 호세 아드빈쿨라(Jose Advincula)도 자리를 함께했다. 서임식은 뉴질랜드 주재 교황대사 가보르 핀테르(Gábor Pintér) 대주교가 주례했다.

필리핀과 괌을 거쳐 CNMI로

콘보카르 주교는 필리핀에서 사제 생활을 시작했으며, 14년 동안 군종교구(Military Ordinariate)에서 사목 활동을 펼쳤다. 이후 괌으로 파견되어 아가나 대교구(Agaña Archdiocese)의 사도 행정관(Apostolic Administrator)과 교구 대리(Vicar-General)로서 교회를 이끌었다.

그는 서임식에서 괌 신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여러분이 나를 가족처럼 받아들여 주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제가 걸어온 길에서 경험한 많은 희생과 자기 부정, 사명과 목회는 단순히 사제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니라, 제가 사랑과 너그러움을 베풀어 주신 여러분께 보답하고자 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가장 소중하게 간직하는 것입니다.”

서임식 의식과 공식 선서

콘보카르 주교의 서임 의식(Solemn Rite of Ordination) 동안, 그는 마운트 카멜 대성당에 모인 주교단과 성직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소개되었다. 교황청에서 내려온 임명 서한이 낭독되었으며, 그는 이에 대한 서약을 했다.

이어 그는 성직 서원 기도를 드리며 바닥에 엎드린 후, 히메네즈 대주교, 아드빈쿨라 대주교, 핀테르 대주교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안수 기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복음서가 그의 머리 위로 들려졌으며, 그는 성유(Sacred Oil) 도유 의식을 거쳐 공식적으로 주교의 직무를 부여받았다.

주교직 상징 전달과 착좌식

콘보카르 주교는 서임식에서 주교의 반지, 미터(mitre, 주교관), 목장(staff, 교구장의 지팡이)을 전달받으며 공식적인 주교직을 수락했다. 이후 주교좌(cathedra)에 처음으로 앉으며 공식적인 차란 카노아 교구장으로서의 임무를 시작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Convocar ordained as CNMI’s third bi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