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4일, 사이판에서 열린 ‘콘피트마 2024’ 훈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훈련은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훈련으로, 응급 대응 기관의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콘피트마’라는 이름은 차모로어로 “계획을 확인하다”는 의미를 지니며, 이러한 훈련의 본질을 잘 설명해준다.
이번 훈련은 CNMI(북마리아나제도) 재난안전 및 비상관리부(HSEM)가 주도하여 이틀 동안 진행됐다. 주요 훈련 내용으로는 활발한 총기 난사 사건 대응, 대규모 구호 활동, 생화학적 정화 작업 등이 포함되었다.
HSEM 대변인인 베르나르드 빌라고메즈는 “실제 상황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사전에 연습하고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훈련의 주요 목표는 생명을 구하고 CNMI를 보호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훈련에는 약 100명의 프론트라인 응급 대응 요원들이 참여했다. 첫날에는 총기 난사와 인질 상황을 시뮬레이션 했으며, 둘째 날에는 화학물질 유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했다. 특히, ‘콘피트마 2024’의 마지막 날에는 커먼웰스 유틸리티스 코퍼레이션(기술 저장소)에서 염소 유출 상황을 시뮬레이션했다. CNMI 유해물질 대응팀이 활성화되어 유출을 차단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두 개의 팀이 저장소에 진입하여 유출 상황을 파악하고, 필수 데이터를 기록한 후, 두 번째 팀이 유출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후 모든 팀원들은 탈오염 절차를 진행했다.
DFEMS(소방 및 응급 서비스 부서)의 대변인 로버트 모히카는 훈련 기회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실제 상황에 대한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훈련을 하는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하지만, 우리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에 발생한 샌안토니오 인질 사건을 언급하며,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도 준비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훈련이 종료된 후, 빌라고메즈는 CNMI 재난안전 및 비상관리부를 대표하여 모든 참여 기관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이번 훈련의 성공은 참여 기관들의 헌신과 협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정부 기관과 협력하여 CNMI를 보호하고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