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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폭행 혐의 재기소, 변호인 측 “근거 부족” 주장

법 법원 심리 소송 기각

공공안전부(DPS) 경찰관 트로이 마나하네(Troy Manahane)가 위험한 무기를 이용한 경찰관 폭행 혐의로 다시 기소된 것에 대해 법원이 기각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마나하네 측 변호인은 법원이 이미 무혐의 결정을 내린 사건을 재기소하는 것은 적법한 절차를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인 측, 기소 기각 요청

마나하네의 법정 변호인 로버트 T. 토레스(Robert T. Torres) 변호사는 총 23페이지에 달하는 기각 요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그는 법원에 “공소 기각을 선고하되, 검찰이 DPS 사건 번호 24-0005000과 관련된 추가적인 보충 선언서를 제출하고 법원의 허가를 받은 후에만 동일한 혐의를 다시 기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법원이 검찰의 행동이 법원의 권위를 훼손하려는 악의적인 시도라고 판단할 경우, 해당 사건을 영구 기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레스 변호사는 대안으로, 법원이 “보충 선언 없이 재기소된 혐의를 조셉 N. 카마초(Joseph N. Camacho) 판사가 다시 한 번 예비 심리를 통해 재검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찰관 폭행 혐의 배경

29세가 되는 마나하네 경찰관은 2024년 1월 21일 수수페(Susupe)에서 발생한 가정 폭력 사건에 출동했으며, 그 과정에서 용의자를 위협하기 위해 근무 중이던 권총을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마나하네는 처음에는 위험한 무기를 이용한 폭행 및 공공질서 문란 혐의(Criminal Case 24-0097)로 기소되었다. 하지만 2024년 10월 열린 예비 심리에서 카마초 판사는 위험한 무기를 이용한 폭행 혐의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하고, 공공질서 문란 혐의만 유지했다.

검찰의 재기소 논란

검찰은 2025년 들어 같은 사건에 대해 새로운 형사 사건 번호(CR 25-0011)를 부여하며 위험한 무기를 이용한 폭행 혐의를 다시 기소했다.

이에 대해 토레스 변호사는 “검찰이 법원의 초기 결정을 우회하기 위해 이미 기각된 혐의를 아무런 추가 증거 없이 다시 기소한 것“이라며, 이는 법원의 권한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은 새로운 증거 없이 동일한 사건을 재기소함으로써 법원의 결정에 대한 신뢰를 저해하고 있다”며, 법원이 재기소된 사건을 기각하거나, 최소한 예비 심리에서 다시 검토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관 폭행 당시의 상황

검찰의 기소장에 따르면, 마나하네 경찰관은 또 다른 경찰관 키아누 호소노(Keanu Hosono)와 함께 가정 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있던 용의자 셸던 카이노아(Sheldon Kainoa)는 여자친구와의 말다툼을 피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와 있었다.

경찰 차량이 도착하는 모습을 본 카이노아는 2층 창문을 통해 건물 밖으로 탈출하려 했으나 경찰에게 붙잡혔다.

체포 과정에서 호소노 경찰관이 카이노아를 앉히고, 마나하네 경찰관이 그에게 다가가 펜을 버리라고 지시한 후, 경찰차 뒷좌석에 태웠다.

카이노아는 경찰차에 타자마자 마나하네가 벨트를 풀고 총을 꺼내 자신에게 겨누며 “내 동료가 너를 쏘면 어떻게 하겠냐”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나하네는 내부 감찰 조사에서 총기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동료 경찰관 호소노도 처음에는 사건 당시 마나하네가 총을 꺼낸 것을 언급하지 않았으며, 이후 내부 감찰 조사에서 “총기를 본 순간 두려움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그는 “다른 경찰관들에게 내부 신고자로 불리는 것이 두려워 당시에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법원의 후속 조치

현재 마나하네 경찰관은 제3자 보호인 감독 하에 보석으로 풀려나 있으며, 오후 7시부터 오전 7시까지 통금 조치를 받고 있다. 그는 더 이상 자택연금 상태는 아니며, 제3자 보호인과 항상 함께 있을 필요는 없다.

마나하네의 기소 기각 요청에 대한 법원의 심리는 2025년 4월 17일 오전 9시 릴리안 A. 테노리오(Lillian A. Tenorio) 판사 주재로 진행될 예정이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Lawyer: Refiled assault charge against cop lacks ba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