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사이판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의 히비스커스 홀에서 열린 2024 보이스 오브 마리아나(Voice of the Marianas) 노래 경연 대회에서 프랑코 델레온 게레로가 뛰어난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대망의 결승 무대에서 첫 번째 곡인 브루노 마스의 ‘Leave the Door Open’을 선보이며 가득 찬 객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R&B 장르로 무대를 시작한 델레온 게레로는 놀라운 비주얼과 음악적 감각으로 무대에서 자신의 개성을 빛내며 특별한 공연을 선사했다.
두 번째 곡으로 ABBA의 ‘Winner Takes It All’을 감성적으로 소화한 그의 발라드 무대는 관중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그의 독특한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그는 무대 후 인터뷰에서 “저도 다르게 보이고 싶었고, 실제로 차별화된 무대를 선보였다”고 말하며 자신만의 특별한 무대를 위해 노력했음을 밝혔다.
주목할 만한 준우승자 카릴메이 리자마
관객을 사로잡은 또 다른 주인공은 준우승을 차지한 카릴메이 리자마였다. 리자마는 첫 번째 곡인 네시안 나인의 ‘You Complete Me’로 관객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녀의 강력한 보컬과 감성적인 선곡은 청중과의 강한 유대감을 형성했고, 켈리 클락슨의 ‘Piece By Piece’에서 그 유대감은 더욱 깊어졌다. 그녀는 우쿨렐레 없이 무대를 꾸몄는데, 이는 자신의 취약한 감정을 더욱 솔직하게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리자마는 결승 무대에서 대회를 응원해준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직접 작사한 곡 ‘On Top of The World’를 불러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녀의 부모인 벤과 요한나 리자마는 인터뷰에서 “딸의 재능을 의심한 적이 없었다”며 그녀의 무대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리자마는 자신의 선곡에 대해 “마음과 정신을 다해 선곡했다”고 말하며 그녀의 무대를 진심으로 표현했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3위를 차지한 제이슨 리자마
3위에 오른 제이슨 리자마는 마이클 부블레의 ‘Sway’를 부르며 친근한 성격과 함께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중을 즐겁게 했다. 제이슨은 관객에게 “심사를 다시 시작하기 전에 모두가 함께 춤추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재치 있는 무대를 꾸몄다. 이어진 재즈곡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는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완벽히 소화되었고, 그의 활기찬 성격은 객석을 환하게 밝히며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Save the Music CNMI’의 지원과 행사 개요
지난해 ‘마리아나스 갓 탤런트’ 행사를 지원한 후 ‘Save the Music CNMI’ 재단은 보이스 오브 마리아나 대회를 통해 첫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그들은 행사 시작에 맞춰 버니스 사비노와 세바스티안 타지브마이의 노래로 국가와 CNMI의 국가를 연주했고, 사이판 서던 컬러 가드 팀이 함께했다. 재단 대표 아를렌 레예스는 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10월 26일 카그만에서 열리는 ‘Harmony in the Community’ 행사와 같은 향후 계획을 공유하며 지역 청소년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다양한 심사위원단과 대회의 진행
결승 무대에는 존 바사, 루엘라 마르시아노, 펠릭스 라바울리만, 아이린 폴, 비니 오르시니, 러블린 트리니다드 플로레스와 같은 기존 심사위원들과 특별 심사위원 조나스 바시나스, 루시아 델레온 게레로, 에드워드 디아즈가 참석해 대회를 심사했다. 경연 참가자들은 사소한 기술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멋진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심사위원 비니 오르시니는 한 참가자에게 “음악의 아름다움은 소리가 아니라 예술에 있다”는 조언을 하며 그들을 격려했다.
각 참가자들은 심사위원의 조언과 평가를 받으며 각자의 퍼포먼스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심사 중간 휴식 시간에는 재단 팀이 무대에 올라 기존 참가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음악의 중요성과 즐거움을 나누었다.
대회는 두 라운드로 진행되었다. 첫 라운드는 심사위원이 선택한 아티스트의 곡을 부르며 각 참가자의 독창성과 음악적 재능을 선보였다.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선곡한 곡을 부르며 그들의 개성과 장점을 최대한 발휘했다.
결국 심사 결과가 발표되었고, 델레온 게레로가 시즌 1 우승자로 선정되었다. 이어서 심사위원들은 제이슨 리자마와 카릴메이 리자마 사이의 준우승을 결정하기 위한 ‘리자마 배틀’을 진행했다.
‘Save the Music CNMI’ 재단은 공립학교 시스템과 지역 기업들과 협력하여 음악 레슨과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미 여러 학교와 지역 커뮤니티 센터와 협력하고 있다. 앞으로 티니안과 로타 지역으로 프로그램을 확장할 계획이다. 레예스 대표는 “이것은 커뮤니티 파트너십”이라고 설명하며 청소년을 통해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재단의 목표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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