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23-54 법안 서명… 건설 자재 수입 시 0.5% 추가 소비세 부과
아놀드 I. 팔라시오스(Arnold I. Palacios) 주지사가 티니안으로 수입되는 건설 자재에 0.5%의 지방 부가 소비세(ad valorem local excise surtax)를 부과하는 하원 지방 법안 23-54(H.L.B. 23-54)에 공식 서명했다.
이 법안은 패트릭 산 니콜라스(Patrick San Nicolas) 하원의원이 발의했으며, 2024년 12월 27일 티니안·아구이간 입법대표단(23rd Tinian and Aguigan Legislative Delegation)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법안이 공식적으로 승인됨에 따라, H.L.B. 23-54는 티니안 지방법 23-22(Tinian Local Law 23-22)로 제정되었으며, 곧 시행될 예정이다.
건설 자재 소비세 부과 방식
새롭게 제정된 법에 따르면, 티니안으로 들어오는 모든 건설 자재에는 입국 지점에서 0.5%의 추가 소비세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CNMI 외부에서 티니안으로 직접 수입되는 건설 자재에는 기존 3% 소비세에 0.5%의 추가 소비세가 더해져 총 3.5%의 세금이 부과된다.
이렇게 징수된 세금은 제2 상원의원 선거구 지방 소비세 계좌(Second Senatorial District Local Excise Surtax Account)로 이관되며, 티니안 대표단이 예산을 편성하여 사용할 계획이다.
법안의 목적과 기대 효과
티니안 지방법 23-22는 **”티니안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면허가 있는 건설업자가 수입하는 건설 자재에 0.5%의 지방 부가 소비세를 부과하는 것이 지역 사회에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현재 티니안에서는 여러 미군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이번 세금 부과 조치는 지역 인프라 발전 및 공공 서비스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티니안 대표단은 이 법안을 통해 추가로 확보된 재원이 지역 경제 성장과 공공시설 개선에 활용될 것이라며, 지역 사회와 건설업계의 협력을 요청했다.
한편, 일부 건설업체와 사업체들은 추가 소비세 부과가 건설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티니안 대표단과 지방 정부는 세금 인상이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고려할 때,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티니안과 아구이간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이 법안이 시행됨에 따라, 티니안 내 건설업계와 지역 정부 간의 협력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