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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니안 부동산 가격 상승과 임대료 인상, 건설 붐으로 인한 갈등 확산

티니안 부동산 가격 상승

티니안에서 활발한 건설 활동이 티니안 부동산 가격 분쟁과 임대료 상승을 촉발하고 있다고 에드윈 P. 알단 티니안 시장과 부동산 중개인 클린턴 알버트가 밝혔다.

알단 시장은 수요일 인터뷰에서, 1제곱미터당 15달러에서 20달러에 자신의 토지를 매각하거나 임대하기로 한 일부 토지 소유자들이 다른 토지 소유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부동산 중개인들이 자신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거래를 반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알단 시장은 미국 국방부가 티니안에서 건설 활동을 시작한 이후, 많은 건설업체와 하청업체들이 직원 숙소 및 장비를 보관할 창고나 야적장을 위한 토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티니안에서 진행 중인 주요 군사 프로젝트로는 전용 비행장(divert airfield)과 노스 필드(North Field)의 활주로 복구 공사가 있다. 이외에도 연방 정부 자금으로 진행 중인 고속도로와 체육관 건설 사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알단 시장은 “많은 업체들이 자재, 인력, 장비를 위한 토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티니안에서 많은 부동산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티니안에서 토지를 매입하거나 임대하는 업체가 12개 정도 있으며, 이 중 일부는 괌에서, 나머지는 사이판에서 온 업체들이라고 전했다.

최근 한 무리의 토지 소유자들은 시장에게 야구장 근처에 간판을 설치해 다른 토지 소유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토지를 매각하거나 임대하지 말 것을 촉구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알단 시장은 토지를 제곱미터당 20달러에 팔거나 임대하는 사람들을 비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군가에게 그들의 재산을 얼마에 팔아야 하는지 말할 수 없다”며 “가족 중에 의료 지원이 필요한 사람이 있거나 긴급한 경제적 상황이 있을 때, 그들을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티니안의 부동산 중개업체 Think Tank Pacific Solutions의 대표인 클린턴 알버트는 별도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건설업체의 부동산 필요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평균적으로 제곱미터당 140달러에 토지를 임대했다고 밝혔다.

알버트는 토지를 제곱미터당 20달러에 거래한 소유자들은 주로 건설업체와 직접 거래한 경우라며, 이들은 전기나 도로와 같은 기본적인 인프라가 부족한 외곽 지역의 토지 소유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토지 소유자들은 자신들의 집이 슈퍼 태풍 유투(Yutu)로 파괴되었으며, 이를 복구해주는 조건으로 토지를 상당히 낮은 가격에 제공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일부 소유자들은 탐욕스러워지고 있다”고 비판하며, “우리는 계약이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니안에서 많은 토지 소유자들이 임대료를 인상했다고도 언급했다. 현재 티니안에서 1베드룸 주택의 월세는 600달러에서 700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Construction ‘boom’ triggers disputes over Tinian property pri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