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니안 출신 공화당원 킨벌린 킹-하인즈 가 북마리아나 제도 최초의 여성, 공화당, 티니안 출신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며 역사를 썼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킹-하인즈는 4,931표(40.34%)를 얻어 대의원직을 거머쥐었고, 민주당 후보 에드윈 프롭스트는 4,067표(33.27%)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선거 이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 킹-하인즈는 “투표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며, 이번 승리가 단순히 개인이 아닌 북마리아나 제도 전체의 새로운 장을 여는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면 불가능은 없음을 모든 소년, 소녀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과제: 관광·CW-1·생계비 문제 해결
킹-하인즈는 우선 과제로 관광 산업 회복, 2029년에 종료될 예정인 CW-1 비자 프로그램 문제 해결, 그리고 생계비 절감을 꼽았습니다. 그녀는 “지역사회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며 보건 및 복지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며 정부의 효율적 자원 활용을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킹-하인즈는 연방 및 지역 정부와의 협력을 위해 이미 연방 관료들과의 연락을 시작했으며, 주지사와도 우선 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모든 사람을 위한 정책을 우선으로 하여 당파를 초월한 협력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실버 라이닝’
이번 선거에서 킨벌린 킹-하인즈 에게 패배한 에드윈 프롭스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 ‘실버 라이닝’을 통해 “4,067명의 지지자들이 저를 위해 투표해 주셨습니다. 비록 승리는 이루지 못했지만, 대의원으로 당선된 킹-하인즈가 워싱턴 D.C.에서 성공하기를 바라며 우리 모두가 함께 성공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프롭스트는 패배의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10년간 북마리아나 제도 하원의원으로서 주민들과 함께한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패배 후에도 지지자들이 보여준 격려와 사랑 덕분에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었다”며,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는 점이 이번 패배의 유일한 위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